이승우 결승골, 3단 염색 변천사 화제… 핫핑크 염색 사연 '감동'

입력 2016-02-2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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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결승골, 3단 염색 변천사 화제… 핫핑크 염색 사연 `감동`
이승우 결승골 소식과 함께 과거 핫 핑크색으로 염색한 사연이 화제로 떠올랐다.
이승우는 지난해 10월 수원컨티넨탈컵을 앞두고 U-17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핑크색으로 염색했다. 과거 이승우는 노란색으로 염색했다가 보랏빛 백발에 이어 핑크로 헤어스타일을 바꿨다. 일부에서는 이승우의 헤어스타일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승우는 "특별한 의미를 담지는 않았다. 한국에 올 때마다 새로운 기분으로 염색을 했다"고 밝혔지만 핑크색로 헤어스타일을 바꾼 이유는 여든이 넘은 할머니를 위해서였다. 할머니가 노안으로 인해 경기장에서 뛰는 자신의 모습을 잘 찾지 못하는 것에 마음 아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우는 어린 시절 맞벌이를 하는 부모님 탓에 할머니 손에 자랐다.
이승우는 "할머니 일은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알리고 싶지 않았다. 가족들만 알고 있었는데 알려지게 됐다"며 웃음을 보였다.
특히 이승우는 아버지께 "죄송합니다 혼나도 해야겠어요"라는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고 염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우 할머니는 "이제 운동장에서 승우를 금세 찾을 수 있겠다"며 좋아했다는 후문이다.
이승우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5~2016 UEFA 유스 챔피언스리그 16강전 덴마트 미트윌란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었다. 바르셀로나 후베닐A팀은 3-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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