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1,200조원 첫 돌파…작년 121조 폭증

정원우 기자

입력 2016-02-24 18:10   수정 2016-02-24 18:08

    <앵커> 가계 빚이 1,20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한해에만 무려 121조원이 늘어나며 사상 최대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말 가계신용 잔액은 1,207조원.

    작년 4분기(3분기말 1,165조원)에만 41조1천억원 증가했고 작년 한해 동안에는 121조원 넘게 늘었습니다.

    분기 증가폭과 잔액 모두 한국은행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2년 이후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특히 지난해 가계신용 증가율은 11.2%로 전년도인 2014년의 두배에 육박할 만큼 폭증세를 보였습니다.

    가계신용은 은행과 보험, 증권사 등의 가계대출과 결제전 카드사용액까지 전체 가계빚을 아우르는 수치로 2013년 1천조원을 넘어선 뒤 사상 최대행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가계 빚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지난해 두차례 금리 인하로 사상 초유의 저금리 기조가 이어진데다 부동산 거래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작년에만 36조원 넘게 늘어나며 40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상용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
    “예금은행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70% 정도 되는데요 이쪽의 집단대출 수요가 늘어나서 가계신용이 늘어나게 됐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아파트 분양 호조의 여파로 1월 집단대출 승인액이 6조원을 넘는 등 최근에는 주택담보대출 가운데서도 집단대출 공급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관계기관은 현재 가계부채 수준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고 부채구조도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향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달 수도권부터 시행된 주택담보대출 규제(여신심사 가이드라인)가 안착되면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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