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매각 관련 우선매수청권 행사 조건 완화

신용훈 기자

입력 2016-02-2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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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가 갖고 있는 현대증권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조건이 완화됩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오늘(24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현대증권 매각 관련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조건을 변경했습니다.

현대그룹 측은 "기준가격 이상에서 최고 응찰자가 나올 경우 현대엘리베이터는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고, 기준가격 이하로 응찰되면 현대엘리베이터가 기준가격으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도 본입찰 직전 미리 가격을 제시해 다른 인수 후보자들과 경쟁하게 됩니다.

그동안, 현대엘리베이터가 보유한 우선매수청구권 때문에 현대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더라도 현대엘리베이터 측이 먼저 현대증권 경영권을 가져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행사 조건 변경으로 현대엘리베이터의 우선매수청구권은 헐값 매각을 방지하는 기능만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대증권 인수의향서 제출 마감일은 이달 29일입니다.

지금까지 KB금융과 한국금융, 사모펀드인 LNK파트너스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당초 현대증권 인수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됐던 키움증권은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키움증권은 인수 타당성과 시너지 등을 검토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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