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사모펀드 가세

신용훈 기자

입력 2016-02-2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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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인수전에 국내 금융지주사 2곳 외에 국내외 사모펀드들이 가세하면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 매각 자문사인 EY한영 회계법인은 오늘(26일) 오후 3시 현대증권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했습니다.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가 지난 12일 의향서를 제출하고 실사에 들어가 있는 가운데 신생 사모펀드인 LK투자파트너스도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밖에 국내와 외국계 사모펀드 등 2∼3곳도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인수전 경쟁이 치열해 진것은 대우증권 매각이후 대형 증권사가 매물로 나오기 어려운 상황인데다 5천억∼7천억원 규모로 비교적 자금 부담이 적다는 점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현대엘리베이터가 보유한 현대증권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조건이 완화된 점도 흥행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그룹과 EY한영 회계법인은 실사 기간이 충분치 않다는 인수 후보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실사 마감일을 다음 달 11일에서 18일로 연기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본입찰도 다음 달 20일 전후에서 24일 전후로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현대그룹은 자금 조달과 자구안 이행 등을 고려해 당초 계획대로 다음 달 말까지는 현대증권 매각을 마친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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