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권·선물사 순익 급증…위탁매매 수수료↑

입력 2016-02-29 07:11   수정 2016-02-2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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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증권사와 선물회사의 순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 56곳의 순이익은 전년보다 91.7% 증가한 3조2,268억원, 선물사 6곳은 404.8% 늘어난 10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증시 변동성 확대로 위탁매매 수수료가 증가하고 파생상품 거래도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보다 3.2%포인트 상승한 7.3%였다.

증권사의 수수료 수익은 7조9,256억원으로, 전년보다 32.6% 증가했다.

반면 채권 관련 이익이 줄면서 지난해 자기매매이익은 전년보다 4,167억원(9.1%) 감소한 4조1,536억원을 기록했다.

파생상품 관련 손실은 1조6,005억원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외 증시 급등락에 따른 운용 여건 악화 등으로 전년보다 손실폭이 다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채권보유액과 투자자예치금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31조원(9.9%) 증가한 344조5천억원을 기록했다.

부채총액이 298조4천억원, 자기자본이 46조원이었다.

지난해 증권사 56곳 중 47곳은 흑자를, 9곳은 적자를 기록했다.

2014년에는 흑사회사는 46곳, 적자회사는 12곳이었다.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순자본비율(NCR)은 파생상품 거래 증가 등에 따른 총위험액이 증가하며 소폭 떨어졌다.

선물사의 ROE는 2.7%로 전년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선물사의 자산총액은 전년보다 47.5% 증가한 3조8,304억원을 기록했다.

부채총액은 파생상품 예수금 등이 늘며 전년보다 55.5%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전년 말보다 153억원(3.8%) 늘어난 4,171억원 수준이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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