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건국대 신입생 OT 성추행 추가 제보 확산 "노예팅 충격"

입력 2016-02-2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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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신입생 OT 성추행 논란 관련 추가 제보 글이 확산되고 있다.
건국대 신입생이라고 밝힌 한 핵생은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커뮤니티에 OT 성추행에 대해 추가 제보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글쓴이는 "`몸으로 말해요(게임) 당시 성행위 용어가 태반이었다"면서 "대부분의 학생이 여학생이었음에도 남자 선배들의 적나라한 묘사가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술게임을 진행하면서 걸리면 1단계 2단계 3단계 4단계 등의 순서로 술을 먹였다"며 3단계는 남자 무릎 위에 여학생을 앉히고 안은채 러브샷, 4단계는 여학생이 술을 입에 머금고 남자 입에 뿌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노예팅이라는걸 대학 오티에서 진행한다는 거에 충격을 많이 받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건국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지에는 26일 "올해 건국대에 입학하는 16학번 새내기"라며 신입생 OT 성추행 관련 글을 게재 해 논란이 일었다.
건국대 총학생회는 사과문을 통해 “지난달 25일과 27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기획단을 대상으로 사전 성희롱 및 성폭력 예방교육을 진행했음에도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했다”며 “신입생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위해 신입생 2350명을 대상으로 익명 설문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건국대 신입생 성추행 제보 글 전문>
0. 글쓴이는 13-4년도 생환대 학생이고 2박 3일간 OT에 참여했음.
1. 글에 제시된 몸으로 말해요는 19금, 25금 버전으로 2가지가 있었음.
1-1. 특히 25금은 펠라치오, 69자세 등 성행위 용어가 태반이었음.
1-2. 놀라웠던건 대부분의 학생이 여학생이었음에도 남자 선배들의 적나라한 묘사가 진행되었음.
2. 이 게임말고도 자음퀴즈를 하면서 일부러 ㅅㅅ, ㅈㅇ, ㅂㅈ 등 일부 성적인 용어를 연상시키는 퀴즈를 주로 제시함.
2-1. 일부 남학생이 저러한 용어를 말하면 선배들이 더 신나하는 모습을 보여줌.
3. 방팅
단과대 자체에 남자들이 적었기에 남자들이 선배 하나에 끌려다님.
줄줄이 끌려다니며 여학생들 사이에 앉게 함.
그 후 술게임을 진행하면서 걸리면 1단계 2단계 3단계 4단계 등의 순서로 술먹임.
3단계는 남자 무릎 위에 여학생을 앉히고 안은채 러브샷
4단계는 여학생이 술을 입에 머금고 남자 입에 뿌리는 것이었다.
4. 솔직히 나도 그 현장에 있었다.
강압은 아니라 하지만 분명히 벌칙을 하지 않을 경우, 권주가를 부르며 계속해서 벌칙을 진행하도록 하였다.
즉, 압박을 주었던 것이다.
한 댓글을 보니 작년도 같았다한 것보니 이러한 일은 몇 년째 지속되었고, 그들 전체는 잘못되었다는 걸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5. 노예팅을 진행했었다.
각 조에서 여학생 한 명씩 무대로 나오게 한다.
섹시댄스를 추거나 애교를 부리게 하여 자기 어필의 시간을 준다.
이후 신입생들은 멍 때리고 있지만 선배들은 좋다고 경매를 시작한다.
건대에 제일 많은 "코코팜"을 시작으로 아웃백, 쿠우쿠우, 호야, 무스쿠스 등 밥을 "경매의 화폐"로 이용한다.
선배들끼리 신나서 서로 경쟁을 하는 모습을 보고 즐기는 것이다.
그렇다고 경매 이후 찝쩍댄다거나 하는 모습을 보이진 않았지만 여학생들이 나서서 클럽댄스를 추고 그러는 모습에 많이 놀랐었다.
특히 노예팅이라는걸 대학 오티에서 진행한다는 거에 충격을 많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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