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차 무역투자진흥회의로 규제 풀리는 새만금, 배후 주거지 조성도 탄력 받아

입력 2016-02-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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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지역이 규제 빗장을 풀고 국내기업 유치에 팔을 걷는다. 또 신규 도로망 착공으로 동?서간 접근성을 확대하며, 배후 주거지 조성을 통해 주거기능도 강화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17일 청와대에서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고 규제완화를 주 골자로 한 `새만금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새만금 활성화 방안`에는 새만금에 입주하는 국내 기업, 사업시행자에 대한 혜택과 함께 구체적인 자금 지원 방식 등도 담고 있다.

■ 입주 국내기업에게 100년간 국공유 임대용지 제공 등 실질적 혜택 부여

이 방안에 따르면 새만금에 입주하는 국내기업은 외국기업과 마찬가지로 최대 100년간 국o공유 임대용지를 쓸 수 있게 된다.

국제협력용지 등 미개발 구역의 사업시행자에 대해서는 기업도시 수준으로 법인세와 소득세를 최대 5년간(3년 50%, 2년 25%) 감면한다. 건폐율과 용적률도 법정한도의 150%까지 완화하고 건축물 높이 제한, 대지 조경 등 규제도 풀어 제주국제자유도시 수준의 특례도 부여된다.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우대지역에 새만금을 포함하는 방식의 자금지원도 마련된다. 현재 지원우대지역은 성장촉진지역, 세종시, 제주도, 기업도시, 혁신도시 등으로 한정돼 있는데 우대지역으로 지정되면 일반지역에 비해 설비투자 국가보조비율이 최대 10%포인트 가산된다.

정부는 새만금 활성화방안을 통해 2016년 경제운영방향에서 제시된 MOU 기준 약 1조원 규모의 투자유치가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양한 인센티브 부여와 규제개선 등을 통해 국내기업 입주와 민간개발사업자의 참여가 촉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새만금 배후 주거지 군산 `디 오션시티` 조성 탄력

새만금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인접한 군산에서는 핵심 배후단지인 군산 `디 오션시티`의 개발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1차 분양된 대우건설의 `디오션시티 푸르지오` 아파트가 단기간 내 성공 한데 이어 2차 분양 사업까지 계획 중이다. 대림컨소시엄은 올 봄, `디 오션시티` A1블록에서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총 854가구 규모의 `디오션시티 e편한세상(가칭)`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2차 분양 사업을 통해 어린이공원과 커뮤니티시설, 학교 등 각종 인프라를 함께 조성할 예정으로 새만금 배후 주거지로서의 면모도 갖추게 될 전망이다.

페이퍼코리아 공장이전 부지에 조성되는 `디 오션시티`는 총 6,416가구에 1만7,323명이 거주하는 총 6,416가구 규모다. 2020년까지 6차례에 걸친 거주단지 공급과 교육, 문화, 공원,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인근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정부의 규제완화로 인해 새만금에 국내기업들의 유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며, 디 오션시티는 이런 새만금 대표하는 핵심 배후 주거지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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