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에서는 최근 유통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트렌드를 `신유통전쟁` 시리즈로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로 최근 대형마트와 온라인 소셜커머스 간의 10원이라도 더 싸게 팔아 소비자를 잡는 최저가 경쟁을 짚어봤습니다.
마트 간, 온라인 간의 경쟁시대가 끝나고 유통업계 전체가 무한 경쟁 제체에 돌입한 것입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최저가 전쟁의 포문은 이마트가 열었습니다.
첫 번째 타깃상품은 소셜커머스 업체의 효자품목인 기저귀.
부피가 크고 반복적인 구매가 많은 데다 조금이라도 더 싼 걸 찾는 가격민감도가 높은 제품이라 온라인 주문 후 집으로 배송을 받는 경우가 많은 제품입니다.
온·오프라인 통틀어 최저가로 판매하는 `가격의 끝` 행사 3일간 이마트 기저귀 판매량은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인터뷰> 김영환 이마트 영등포점 유아용품 담당
"(소비자들이) 온라인 가격이 더 저렴하다는 기본적인 생각을 갖고 계셨기 때문에 상품 재고나 가격 문의를 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으셨는데, 지금은 정말 온라인보다 더 싼지 질문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소셜커머스 업계 1위인 쿠팡은 즉각 해당 품목의 가격을 이마트와 비슷한 수준으로 추가 가격 조정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쿠팡 관계자
"원래 상시적으로 최저가 정책을 지향하고 있어서 일단 실시간으로 여러 유통 채널들을 모니터링 하고 있고 그에 따라서 가격은 정해지게 될 것이고 아무래도 온라인 특성상 가격 변경은 유연하게 할 수 있는 요인이 있어서.."
<스탠딩> 엄수영 기자
"대형마트와 소셜커머스 간 최저가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경쟁 품목도 기저귀부터 시작해 다른 품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기저귀에 이어 분유 최저가를 선언하며 대대적인 물량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롯데마트도 최저가격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닷컴, 롯데홈쇼핑 등 유통 4개사에서 생필품을 업계 최저가 가격으로 같은 가격에 판매하는 공동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쿠팡 뿐 아니라 위메프, 티몬 등 다른 소셜커머스 업체들도 최저가 정책을 강화하며 시간대별로 몇십원, 몇백원대 가격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양상입니다.
기저귀, 분유, 그 다음 3번째 품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10원` 더 싸게 파는 최저가 경쟁이 점점 심화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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