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삼성블루윙즈는 수비수 이정수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수원에서 3시즌 동안 활약한 이정수는 2007년에는 부주장을 역임한 바 있다. 2008년에는 곽희주-마토와 함께 리그 최강의 수비라인을 형성하며 수원의 네 번째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2009년 이후 J리그 교토와 가시마를 거쳐 카타르의 알사드에 진출한 이정수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팀 최다인 2골을 기록하며 수비수로서 득점까지 책임지는 등 활약을 펼쳤다.
이정수는 "오랜 기간 동안 외국에 가 있었지만 마음은 늘 수원과 함께 있었다. 그래서 언젠가 한국에 복귀하게 되면 꼭 수원삼성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하곤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어 "더 좋은 제의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선수 생활을 하면서 때로는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수원을 택할 수 있었다. 이제 긴 여행을 마치고 마침내 집으로 돌아온 것 같다. 마음이 편안하고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원삼성은 지난해 계약이 만료된 오장은과 재계약을, 호남대의 장호익을 영입하며 팀 전력을 보강했다.
사진 = 수원삼성블루윙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