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자의 마켓노트> 원자재 가격 연일 반등…낙관론 확산

김종학 기자

입력 2016-03-07 11:28  

    <김기자의 마켓노트> 원자재 가격 연일 반등…낙관론 확산

    <앵커>
    구리 박사. 세계 경제의 방향을 미리 알려주기 역할을 한다고 해서 구리 가격에 붙여진 별명입니다.

    그런데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을 비롯해 구리, 알루미늄, 니켈 등 산업용 원자재 가격이 최근들어 강하게 반등하고 있습니다.경기회복의 신호탄일까요?

    원자재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건 국제유가입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 WTI 선물가격이 34달러대에서 좀처럼 하락하지 않고 있습니다.

    원유 생산국의 산유량 동결 합의 이후 30달러선이 일종의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9일부터 5% 넘게 올랐고, 지난달 11일 배럴당 26.21달러까지 빠진 뒤 12거래일 만에 31.5%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 뿐만 아니라 앞서 말씀드린 주요 산업용 원자재 가격도 함께 반등하고 있습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구리 선물가격은 최근 2주간 6% 올랐고, 니켈과 주석 선물가격도 같은기간 11%, 5% 가량 뛰었습니다. 현물가격 역시 지난달 중순 이후 동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니켈과 주석 선물가격도 같은기간 11%, 5% 가량 뛰었습니다.

    이렇게 주요 원자재 가격이 반등하고 있는 것은 2가지 이유입니다.

    주요 국가들이 경기부양을 위해 통화정책 완화를 고려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재무장관회의에서도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시행하자는데 합의한 상태입니다.

    또 하나 산유국은 물론 글렌코어를 비롯한 원자재 대기업들이 실적 악화에서 벗어나기 위해 생산량을 동결하거나 공급을 줄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제 금가격도 온스당 1,250달러를 돌파해 작년말 저점을 벗어났습니다.

    원자재 시장이 바닥은 지나고 있는 흐름이 분명해 보이지만, 문제는 계속 같은 추세를 유지할 수 있는지 입니다.

    전문가들은 각국의 경기부양책이 시장 기대를 넘지 못할 가능성, 실물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경우 원자재 가격이 다시 꺾일 수 있다는 우려를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공급 감소에 대한 기대보다 최대 원자재 수입국인 중국의 제조업 경기, 달러화 움직임도 변수입니다.

    금융시장이 연초 불확실한 장세에서 벗어나 반등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마켓노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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