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도 약국도 문 닫은 한밤중, “열감기 걸린 우리 아기 어쩌죠?”

입력 2016-03-08 15:24  

한밤중 찾아오는 공포의 열감기, 상비약 준비 및 올바른 어린이 해열제 사용법 숙지 중요


어린이 해열제 사용에 대한 한 조사에 따르면, 해열제 상비약을 사용하는 경우를 묻는 질문에 조사 대상의 37%에 해당하는 응답자가 ‘병원과 약국이 문을 닫은 늦은 밤’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엄마들이 가장 두려워한다는 열감기가 주로 손을 쓸 수 없는 늦은 밤에 나타난다는 이야기다. 더 큰 문제는 열감기가 주로 나타나는 밤은 아픈 아이를 돌보는 엄마의 불안감이 심리적으로 극대화 되는 시간이라는 것. 평소보다 당황하기도 더욱 쉬울 뿐만 아니라 발열공포로 인해 잘못된 열감기 대처법을 행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이로 인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미리미리 열감기에 대비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때문에 병원이나 약국에 가지 않고도 마음 놓고 먹일 수 있는 어린이 해열제 상비약을 준비해두는 것은 물론, 올바른 해열제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해열제 상비약을 구비하려면 먼저 내 아이에게 적합한 해열제 성분을 알아야 한다. 크게 이부프로펜과 아세트아미노펜으로 나뉘는 해열제 성분 가운데 효능과 효과를 꼼꼼히 따져 적합한 성분으로 골라 사용하면 되는데, 해열, 진통 및 소염에 작용하는 이부프로펜은 생후 6개월부터 복용이 가능하며, 해열과 진통에만 작용하는 아세트아미노펜은 생후 4개월부터 복용할 수 있다.

특히 아세트아미노펜은 단일 성분으로 이루어진 경우, 어린이용 감기약 복용이 금지된 만 24개월 미만 영유아도 복용이 가능해 어린 아이를 둔 가정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시중에 나와있는 해열제 중에서는 ‘어린이 타이레놀 현탁액’이 대표적이다.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는 어린이 타이레놀 현탁액은 흔들어 먹일 필요가 없어 복용이 간편한 현탁액 타입의 어린이 해열제다.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아 공복이거나 장염, 설사 등의 위장질환이 있을 때도 복용이 가능하며, 소염 작용이 없어 면역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또한 연령과 체중에 따라 해열제 복용량이 달라지는 아이들을 위해 몸무게에 따른 적정 용법과 용량을 표기해 두었기 때문에 해열제를 먹여 본 적이 없는 초보 엄마도 당황하지 않고 먹일 수 있다.

지구 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용감한 존재인 ‘엄마’. 그러나 거칠 것 없는 천하무적 엄마도 두려운 한 가지가 있으니 바로 ‘열감기’가 그것이다. 하지만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 수 있다고 했다. 한밤중 찾아온 열감기에 더 이상 불안해 하지 말고 마음 놓을 수 있는 해열제 한 병으로 반갑지 않은 밤 손님, 열감기를 물리쳐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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