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집중 탐구] 90년대를 주름잡았던 '센 언니'들 ①솔로

입력 2016-03-12 00:01  

가요계에 `센 언니`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솔로 뿐만 아니라 걸그룹계도 예외는 없다. 그러나 처음은 아니다. `센 언니`들은 언제나 존재해 왔기 때문. 강렬한 걸크러쉬로 8090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센 언니`들, 솔로 가수부터 짚어본다.

#솔로


김완선은 8090시대의 섹시 트렌드를 주름 잡았던 `센 언니`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 1986년 데뷔한 김완선은 90년대까지 섹시한 솔로 댄스 가수의 인기를 이어갔다. 특히 1986년 발표된 김완선의 곡 `오늘 밤`은 가히 신드롬이었다. "나 오늘 오늘 밤은 어둠이 무서워요"라는 가사와 강렬한 표정, 도발적인 퍼포먼스로 단숨에 화제를 모았기 때문. 특히 김완선의 치명적인 눈빛은 단연 화제의 중심이었다. 5집 타이틀곡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도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다. 1990년 발표된 이 곡은 "난 차라리 웃고 있는 삐에로가 좋아"라는 가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활동 중간 잠시 공백기를 가졌던 김완선은 지난달 신곡 `강아지`를 발표하며 가요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김완선은 1년 늦게 데뷔한 이지연과 라이벌 구도를 이루고 있었으며, 섹시한 이들과 정 반대의 콘셉트로 인기를 얻었던 가수는 강수지, 하수빈 등이 대표적이다.

엄정화는 90년대 대표 섹시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다. 1993년 `눈동자`로 데뷔한 이후 가수 겸 배우로 꾸준히 활동해 왔다. `하늘만이 허락한 사랑`과 같은 발라드 히트곡도 있지만, 무엇보다 매 컴백마다 과감한 변신을 시도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 결과 1997년 발표한 `배반의 장미`부터 1998년 `Poison`, 1999년 `몰라` 등 연이은 히트 대행진을 일으켰다. 2008년 `D.I.S.C.O` 발표 이후, 배우 활동에 주력했던 엄정화는 지난해 MBC `무한도전` 토토가 편에 출연해 다시금 화제를 모았다. 히트곡 `배반의 장미`와 `초대`의 무대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여전한 섹시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소찬휘는 애창곡 순위에서 빠지지 않는 노래 `Tears`의 주인공이다. 1996년 데뷔했으며 이후 `현명한 선택`, `Tears`, `Tatoo` 등의 히트곡을 내놨다. 시원시원하게 올라가는 고음과 강렬한 무대 장악력으로 여성 솔로 파워를 드러냈다. 공백기 이후 꾸준히 음악 활동해 왔으며, MBC `나는 가수다`를 통해서 다시금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에는 엄정화와 함께 `무한도전`에 출연해 `Tears` 무대를 꾸몄으며,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단숨에 화제로 떠올랐다.



90년대 후반은 그야말로 솔로 여가수들의 황금기였다. 당시 데뷔한 김현정, 백지영, 이정현은 2000년대 초중반까지 그 인기를 이어나갔다.

먼저 1997년 데뷔한 김현정은 큰 키와 롱다리,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유명세를 탔다. 데뷔곡 `그녀와의 이별`을 비롯해 `멍`, `되돌아온 이별` 등 수많은 곡을 히트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각종 음악 방송의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롱다리 가수`로 불리며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엄정화, 이정현과 함께 `무한도전` 토토가에 출연해 다시금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어 `발라드의 여왕` 백지영을 빼놓을 수 없다. 지금은 독보적인 감성으로 발라드계를 주름잡고 있는 백지영이지만, 데뷔 초에는 댄스가수로 더욱 이름을 날렸다. 1999년 데뷔한 그는 `선택`, `부담`. `Dash`, Sad Salsa` 등을 연이어 히트시켰다. 퍼포먼스와 함께 라이브까지 완벽하게 해내며 독보적인 입지를 굳혔다. 이후 공백기를 가진 그는 2008년 `총 맞은 것처럼`을 대히트 시키며 명실상부 발라드의 여왕으로 자리매김했다.


마지막으로 이정현은 매 곡마다 드라마틱한 콘셉트와 무대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90년대 초에 엄정화가 있었다면, 90년대 후반~2000년대 초중반에는 이정현이 있었다. 1996년 영화로 데뷔한 그는 1999년 `바꿔`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정현은 당시 `새끼손가락 마이크`와 부채를 이용한 춤으로 단숨에 화제를 모았다. 이후 인형 콘셉트의 `줄래`, 각 잡힌 안무가 특징인 `평화`, 그 외에도 `미쳐`, `아리아리`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으며, 무대 구성과 의상, 콘셉트에 직접 많은 아이디어를 내놓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정현은 음반 활동 외에 연기 활동에도 꾸준히 매진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김완선 1집, 엄정화 4집, 소찬휘 3집, 백지영 2집, 김현정 3집, 이정현 4집 앨범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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