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주식투자하는 시대온다…"분석능력·손절매 등 강점"

입력 2016-03-11 09:51  





이세돌 9단과 알파고와의 대국이 펼쳐지면서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주식투자 분야에서 AI 연구단계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최재식 울산과학기술대학원(UN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팀은 `자동통계학자`라는 소프트웨어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스템은 특정 회사의 신기술 개발, 각종 사고, 해당 제품의 시장 상황 등을 끊임없이 자동 분석해 어떤 요소가 주식에 영향을 많이 주고, 어떤 요소가 덜 주는지를 판단한다.

특정 주식과 다른 주식의 상관관계도 분석한다.

자동통계학자는 끊임 없이 이런 요소들을 탐색하고 분석해 특정 주식의 가격이 오른 이유와 내린 원인을 찾아내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상승할 주식을 선별한다.

즉, 오늘 오른 주식이 내일에도 상승할지, 떨어질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최 교수 연구팀이 자동통계학자를 통해 미국 10개 주식 전망을 예측한 결과,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나 영국 케임브리지대가 개발한인공지능보다 예측 오류를 40% 가량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이 시스템이 주식 정보를 받아들여 예측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펀드매니저와 실제 대결을 펼친다면 이길 확률은 높지 않다.

그러나 자동통계학자가 대용량 시스템을 갖추고 알고리즘을 개선해 알파고 정도의 능력을 확보하면 인공지능이 승리한다고 연구진은 확신했다.

바둑 고수들의 기보 16만개와 3천만개의 착점 자료를 확보해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알파고가 1국과 2국에서 이세돌 9단을 이긴 것처럼 인공지능의 정보량과 학습량이 인간을 넘어선다는 것이다.

특히, 인간이 가진 막연한 기대감이나 불안감 등 감정을 배제하고 이성적, 지적 능력으로만 주식의 흐름을 판단할 수 있는 것도 AI 주식투자의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돈을 잃었다고 하더라도 과감히 `손절매`를 할 수 있다는 것.

감정이 있는 사람은 손절매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

최 교수는 "늦어도 10년 안에는 인간을 뛰어넘는 인공지능 애널리스트가 등장할 것"이라며 "인공지능이 주식에 투자하면 반드시 수익을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통계학자 같은 인공지능 시스템이 보급된다면 주식 정보가 공유되기 때문에 투기 형태의 주식 투자는 사라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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