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중소형주 변동성 장세 노리나

입력 2016-03-28 17:03  

<앵커>
최근 영국계 대형 헤지펀드인 에르메스가 코스닥 기업에 연이어 투자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과거 외국계 헤지펀드들의 코스닥 기업 투자는 경영권 분쟁으로 이어지거나 주가 급변 후 차익만 챙기고 빠져나가는 이른바 먹튀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김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계 헤지펀드인 에르메스가 최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밝힌 5% 이상 지분 보유 코스닥 기업은 인탑스, 동양이엔피, 솔브레인, 이라이콤 등 입니다.

에르메스는 지난 2004년 삼성물산과 경영권 분쟁을 벌여 국내 증시에 알려진 영국계 최대 연기금 헤지펀드로, 지난해에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 문제로 행동주의 펀드들과 승부를 벌일 때 삼성정밀화학 지분을 5% 이상 사들여 세간의 관심을 끈 바 있습니다.

에르메스는 그간 국내 증시에 상장된 대기업들은 물론 종종 중소형주에 투자하긴 했지만 이처럼 코스닥 상장사 4곳의 대량 지분 보유 내역이 공시된 것은 처음입니다.

인탑스와 동양이엔피는 최근 지분 보유 내역이 증가하며 5%를 넘겼고 솔브레인은 반대로 8%가 넘던 지분이 6%대로 줄었으며, 마지막으로 이라이콤의 경우는 5% 이상 지분을 새롭게 보유한 곳으로 신고됐습니다.


업계에서는 최근 외국계 헤지펀드들이 일정규모 이상의 국내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분위기라고 말합니다.

코스피 시장보다 주가의 탄력성이 좋은데다 실적이 받쳐주고 현금성 자산이 많은 중소기업들의 경우 외국계 펀드들의 적극적인 주주행동에 대기업 보다 상대적으로 쉽게 백기를 들기 때문입니다.


실제 코스닥 상장사인 인포바인의 경우 최근 지분 3%를 보유한 홍콩계 헤지펀드인 어센더캐피털이 배당확대는 물론 신규감사 선임 등을 요구하는 통에 골치를 썩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외국계 헤지펀드들의 투자 자체를 막을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지분 매입사실을 숨기거나 투기적 목적으로 지분 취득 목적을 이용하는 경우는 처벌 대상이라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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