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대우조선 올해들어 수주 '0'··巨濟 지역 '초비상'

입력 2016-03-30 09:07  

국내 조선업계 `빅3`인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이 올해 들어 단 1척의 선박도 수주하지 못하면서 이들 조선소가 위치한 경남 거제 지역이 인력 구조조정 등 초비상 상태에 돌입했다.

역대 1분기에 양사가 동시에 수주를 못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들 양사 직원은 3만여명선으로 3개월째 수주가 없다는 사실 그 자체가 충격이다.



그동안 수주해놓은 일감이 1~2년 어치 정도는 있지만, 올해 말이 되면 일감 여유분이 급감,사실상 바닥을 드러내게 된다는 것.

빅3의 맏형 격인 현대중공업만 그나마 이달에 중동 선주로부터 정유운반선(PC선) 2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으나 이런 실적 또한 평년에 비하면 극히 저조한 편이라고 한다.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 세계 조선 시황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아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수주 성과가 거의 없다"면서 "이대로 가면 연말에 일감이 바닥나기 시작하면서 내년에 대규모 구조 조정 태풍이 불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상황이 1분기가 아닌 올해 상반기 내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조선업계 내부에서는 올해 상반기에 현대중공업을 제외한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의 수주 가능성을 극히 낮게 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업황이 워낙 좋지 않아 발주 물량 자체가 드문 데다 조선산업 구조조정으로 체력을 보강한 일본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중국이 수주 경쟁에 무섭게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물량절벽, 다시 말해 도크가 비는 상황이 오지 말라는 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래저래 불안감은 높아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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