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발 분양훈풍 부나?

입력 2016-04-04 11:00   수정 2016-04-03 16:29

    <앵커>

    관심을 모았던 개포주공2단지가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강남이라는 곳이 분양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가히 큰데요. 김덕조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나눠보겠습니다. 먼저 청약결과부터 보죠.

    <기자>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입니다. 단지는 지하 3층~최고 35층, 23개 동, 총 1957세대(전용면적 49~182㎡) 규모입니다.

    이 중 396세대(49~126㎡)를 일반분양했습니다.

    396세대가 일반분양됐는데 접수된 청약통장은 총 1만 660건이었습니다.

    평균 33.6대1이구요. 1순위 최고는 59㎡A타입에서 나왔는데 무려 78.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1만건 이상 청약접수는 2009년 이후 강남구 최다 청약 건수이고 지난 1월 분양한 신반포자이의 청약통장 접수 건(총 4,269건) 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앵커>

    이러한 청약 결과가 나온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개포택지개발지구는 일단 입지가 좋습니다.

    주변 환경이 산이라든지 천이라든지 공원 등 강남권에서는 보기드문 입지입니다.

    여기에 당연 강남8학군 학군수요도 있구요.

    중요한 것은 분양가입니다. 평균 3.3㎡당 3760만원으로 책정이 됐는데 물론 평형에 따라서는 4천만원이 훌쩍 넘어가기도 하고 평단보다 적기도 하고 그렇습니다만 일단 분양가가 잘 책정됐습니다.

    평단이 4천만원을 넘을 것으로 이야기가 나왔지만 시공사와 조합간에 서로 양보를 했고 특히 아파트 안에 들어가는 옵션들을 무상으로 넣었기 때문에 실제로 분양가를 더 싸게 느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개포지역 1만2천여세대의 첫번째 단지라는 점입니다.

    대규모 단지 아파트를 분양받을때는 첫 분양단지를 잡아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유는 가장 가격이 싸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그만큼 신경도 많이 쓰구요.

    앞으로 나오는 개포 단지들은 최소 평단 4천만원은 훌쩍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개포주공2단지 전매는 6개월 입니다.

    계약금은 정액제로 가고 중도금은 이자 후불제로 융자 받으니까 큰 부담이 없죠.

    투기수요가 가세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많은 분들이 청약을 하게 된 것입니다.

    <앵커>

    이렇게 청약이 잘 나오니 앞으로 나오게 될 1만 6천여세대의 강남권 재건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겠네요

    <기자>

    먼저 재건축 아파트 가격 추이부터 보겠습니다.

    올해 재건축 아파트 가격 추이는 1월,2월 모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3월 둘째주부터 돌아서기 시작해서 이번주에는 0.14% 상승했습니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턴하고 있다는 이야기죠.

    이제 분양을 시작할 단지들은 일단 고무돼 있는 분위기입니다

    일단 개포지역부터 보면 현대건설은 오는 7월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개포를 분양합니다.

    1320가구 중에서 73가구 밖에 안돼 경쟁률은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에는 개포시영 2296가구, 3256가구의 개포주공 4단지도 연이어 나옵니다.

    개포지구 옆에 일원동에서 삼성물산은 6월 경 일원현대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루체하임을 선보입니다.

    서초구에서는 이달에 잠원동 신반포 5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뷰가 나오고 8월에는 삼성물산이 잠원한신 18차를 재건축한 물량이 나옵니다

    <앵커>

    이제 4월이 시작됐습니다. 상반기 분양의 하일라이트라고 봐도 되는데요

    <기자>

    4월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3월(4만3,201가구)대비 31.3%(1만3,536가구) 증가한 5만6,737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43.6%(9,974가구) 증가한 3만2,85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고 지방은 17.5%(3,562가구) 증가한 2만3,885가구가 4월 분양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총선 이후 분양 성수기인 4월에 맞춰 신규 아파트 분양이 대거 쏟아집니다.

    4월은 올해 월간 분양물량 중 최대치가 공급됩니다.

    당초 3월 분양 물량이 올해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사업 일정이 지연 되거나 봄 분양시즌으로 분양일정을 계획하는 사례가 늘면서 4월 분양 예정 물량이 늘었습니다.

    다만, 봄 분양시장의 성수기 본격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별로 희비는 엇갈릴 전망입니다.

    공급과잉 논란,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최근 부동산 시장 상황이 다소 불안한 만큼 청약자는 지역별·단지별 청약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4월 분양시장 어떤 의미를 둘 수 있습니까?

    <기자>

    지난해 말부터 부동산 시장을 옥죄었던 대출 규제라던지 경기위축 우려 등이 약간은 수요자들의 생각에서 감내할 수 있다 쪽으로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초저금리 시대에 마땅한 투자처가 없고.어제도 나왔지만 가계에 99조원이라는 사상 최대 금액이 묶여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는데 이러한 부동자금이 그래도 부동산 시장에 조금씩 흘러들어가고 있습니다.

    우려했던 최근 미분양은 그래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고 여기에 최근 재건축 시장 영향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조금은 돌아서는 모양새입니다.

    분위기가 완전 나쁘지는 않은데요.

    문제는 일단 4월 분양물량이 생각보다 많다는 겁니다.

    수도권과 지방 그리고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과 경기권 택지개발지구의 온도차는 뚜렷한데 물량들이 다 소호될 수 있느냐 하는 고민에 빠집니다.

    소화가 어느정도 다 되면 당연 하반기 분양시장도 좋을 겁니다. 여러 악재에도 부동산 시장이 견뎌냈으니까요.

    하지만 만약 미분양이 쌓인다면?

    최근 올라온 부동산 시장의 약간의 상승세마져 꺼져 버릴 수 있습니다.

    하반기는 보다마나입니다.

    4월 분양시장이 왜 중요한가? 이유는 이렇게 요약됩니다.

    <앵커>

    김덕조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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