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국내 서비스·재투자 '뒷전'

신인규 기자

입력 2016-04-04 18:06   수정 2016-04-04 17:59

    서비스센터 태부족·사회공헌 미미
    <앵커>
    벤츠코리아는 올해 5만대 판매를 넘길 것으로 전망될 만큼 국내에서 잘 나가고 있는데,
    정작 소비자들은 간단한 정비 하나 받기 위해 일주일 가량을 기다려야 하는 실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벤츠코리아가 국내 재투자보다 다른 곳에 더 신경을 쓰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오고 있는데요.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10년 동안 한국 시장에 팔린 벤츠 차량은 18만대를 넘습니다.

    하지만 이들 차량의 정비 책임을 지는 서비스센터는 전국 40곳에 불과합니다.

    간단한 정비를 받으려 해도 일주일 가량을 기다려야 하는게 벤츠 소비자들의 실정입니다.

    <인터뷰>A 벤츠 서비스센터 직원
    "제일 빠른 날짜가 11일인데 가능하신가요? (오늘이 4월 4일인데 11일에 가능하다고요?)"

    연말까지는 서비스센터를 8개 더 늘리겠다는 것이 벤츠의 설명이지만, 이를 반영해도 올해 판매목표인 5만대를 감안하면 서비스센터 1곳당 책임져야 하는 벤츠 차량 대수가 1만2,700대를 넘는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이같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유에는 벤츠코리아가 국내 투자보다는 본국으로의 배당에 더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디미트리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부임 첫해인 지난해, 영업이익이 줄어든 가운데에도 기존 50%의 배당성향을 66%로 올려 순이익 887억원 가운데 585억원을 해외로 보냈습니다.

    한국 사회를 위한 책임 경영에 적극 앞장서겠다던 실라키스 사장의 공언과는 정반대로 가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
    "저희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경제적 성공과 사회적 책임은 더불어 가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책임있는 행동이란, 저희가 속해있는 사회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적극 참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난해 매출 3조1,400억원과 영업이익 1,111억원의 실적을 올린 벤츠코리아.

    한국에서 적립한 사회공헌기금 금액은 2년 동안 4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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