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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장남 노재헌,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 3곳 설립

입력 2016-04-05 08:23  


노태우 장남 노재헌 씨가 조세회피처인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3곳의 유령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태우 장남 노재헌 씨가 유령회사 설립한 것을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중미 파나마의 최대 로펌인 모색 폰세카(Mossack Fonseca)의 내부 유출 자료를 분석해 파악했다고 뉴스타파는 4일 보도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노태우 장남 노재헌 씨는 2012년 5월18일 3개 회사를 설립해 스스로 주주 겸 이사로 취임했다. 3개 회사는 1달러 짜리 주식 1주만을 발행한 전형적인 페이퍼컴퍼니로 전해졌다.
노재헌씨 유령회사 주소지에 해당하는 버진 아일랜드 소재 빌딩은 해당 업체 외에도 수천곳의 유령회사들이 주소지로 삼고 있다. 재헌씨는 회사 설립 당시 자신의 주소를 홍콩으로 기재했고 2013년 5월 이사직에서 사퇴했다.
이사직은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첸 카이와 한국인으로 보이는 김정환씨가 물려받았는데 두 사람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뉴스타파는 노재헌씨와 접촉을 시도했지만 간접적인 경로로 "개인적 사업 목적에서 회사를 세웠다. 회사를 이용해서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는 답변만 얻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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