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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라인11] - 김동환의 시선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독립성·자율성>

입력 2016-04-06 15:05   수정 2016-04-06 13:59



    [증시라인 11]

    김동환의 시선
    출연 : 김동환 앵커

    시장을 향한 신선한 시각……
    오늘 김 동환 의 시선이 머무는 곳은 `애널리스트`입니다.

    시청자 여러분 직업을 얘기할 때 뒤에 `-맨`이란 용어를 붙이는 직업이 몇 개 있죠. 증권맨, 상사맨 같은 것들이죠. 그러고 보니 갑을 관계에서 전형적인 을의 위치에 있는 직업에 통상 `-맨`이라는 단어를 붙이는 것 같습니다. 은행맨이란 말은 예나 지금이나 잘 안 쓰죠?

    한때 증권사의 꽃이라 불렸던 애널리스트들이 요즘 참 힘든 모양입니다. 직접 돈을 버는 역할도 아니고 몸값은 비싸다 보니, 기관투자가를 상대하는 본사 영업부서나 큰 손을 담당하는 PB점포에서 부르면 만사 제쳐 놓고 달려가야 하는 이른바 갑, 을, 병의 병이라고 합니다. 그 덕에 우리 증시라인 11에서도 애널리스트 분들을 섭외하기가 참 만만치 않습니다.

    사내에서뿐 아닙니다. 간만에 심혈을 기울여 보고서를 써 발표를 하면 여기저기서 또 압력을 넣습니다. 지난 1월에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대형 조선 업체의 목표주가를 3분의 1로 낮춘 보고서를 낸 증권사 리포트는 무슨 이유인지 인터넷 상에서 삭제가 됐고, 최근에 대형 여행사의 목표주가를 내린 애널리스트는 해당기업으로부터 회사 탐방 금지를 통보 받았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또 얼마 전에는 계열 통신사의 인수합병에 관한 보고서 역시 석연찮게 지워지고 내려졌더군요.

    언로가 막힌 나라의 정치와 경제가 발전할 수 없듯이 우리 자본시장에도 자유로운 언로가 막힌다면 시장의 미래는 어둡겠지요. 물론 흔히 얘기하는 찌라시나 풍문 같은 자본시장의 해로운 언로들은 엄히 다스려야겠지요. 하지만 증권사의 애널리스트가 본인과 회사의 이름을 걸고 쓴 리포트들이 타의에 의해서 내려지는 사태가 반복된다는 것은 굉장히 심각한 문제입니다.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을 두고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이 적게는 수 천 억, 많게는 조 단위의 전망치로상향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불과 며칠 만에 이렇게 실적의 오류를 내는 증권사 리포트를 어떻게 믿겠냐는 불만도 나옵니다. 뒷북 치듯 목표가를 올리는 증권사들을 보면서 차라리 기자가 더 낮다는 자조도 나오지 않습니까?

    경제학자는 틀리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이란 얘기를 합니다. 애널리스트의 분석도 때에 따라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오류가 자신의 뜻과 다른 방향으로 쓸 수 밖에 없는 환경이 만든 거라면 문제입니다. 분서굉유한다고 진리가 사라지지 않듯 내리고 지운다고 그 기업이 바뀌지 않습니다.

    애널리스트 여러분 더욱 정진해 주시고 여러분이 우리 자본시장에 꼭 필요한 분들이란 것을 잊지 말아주시기를 부탁합니다.
    지금까지 김동환의 시선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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