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나비-옹달샘 특급 콜라보…시청률 1위 굳건 ‘넘사벽’

입력 2016-04-07 12:48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나비와 옹달샘 멤버 장동민-유세윤-유상무가 웃음과 감동을 다 잡은 초특급 사랑과 우정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레전드 방송을 만들었다. 나비-장동민의 사랑과 함께 옹달샘의 17년 우정을 여실히 드러낸 이날 방송은 큰 웃음을 선사하며 수요일 밤을 재미있고 뜨겁게 만들었고,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닐슨코리아 7.6%)를 기록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옹달샘에 빠진 나비’ 특집으로 걱정 말아요 그대’ 특집으로 나비-장동민-유세윤-유상무가 출연했다. ‘연애 셀프 공개의 아이콘’ 나비-장동민과 ‘옹달샘 시아주버님’ 유세윤-유상무는 방송 내내 끊이지 않고 웃음을 제조해내며 ‘개그의 진수’를 보여주는 등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이날 ‘라디오스타’의 단연 화두는 나비-장동민의 열애 공개 후 첫 예능 동반 출연 및 나비와 옹달샘 멤버들의 온오프라인 공식 상견례였다. 올해 1월 1일 모 생방송에서 공개 연인임을 밝힌 두 사람. 장동민은 “같이 방송을 나가서 옆에 있었는데 아니라고 할 수 없었다. 남자로서 그건 아닌 것 같았다”고 말하며 상남자임을 증명했다.

이어 나비는 할리우드 스타일로 모든 것을 털어놓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나비-장동민은 ‘연애 셀프 공개의 아이콘’ 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연애 비하인드를 모두 밝힌 것. 장동민이 먼저 호감을 가지고 연락을 했던 두 사람의 ‘썸’ 초반부터 첫 키스 당시 상황, 두 사람 만의 애정표현 등 MC들에게 탈탈 털린 것은 물론, 유세윤-유상무의 증언까지 이어지며 제대로 연애를 공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나비-장동민의 ‘애정 포텐’은 듀엣곡을 부르는 장면에서 제대로 터졌다. 살짝 다투고 녹화에 참여한 두 사람은 알게 모르게 냉랭한 기운이 감돌았으나, 노래 하나로 모든 것이 무장 해제되며 둘만의 세상이 만들어졌다. 장동민은 나비의 어깨를 감싸고 손을 잡는 것은 물론, 노래를 부르는 내내 웃음을 감추지 못했고 나비 역시 장동민의 눈빛에 얼굴이 붉어져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두 사람에게 ‘핑크빛 세상’만 존재한 것은 아니었다. 장동민의 개그본능이 연인에게도 통했기 때문. 장동민은 나비의 트림을 언급한 것. 장동민은 여자친구에게도 자비 없는 ‘예능 하이에나’의 모습을 보여줬고, 유세윤-유상무는 여기에 동참을 하며 ‘나비 몰이’에 들어가는 등 찰떡같은 17년 우정을 자랑하며 최강 호흡을 보여줬다.

이들의 개그본능은 방송 내내 계속됐다. 장동민-유세윤-유상무는 ‘하나만 걸려라’라는 주문을 걸 듯 매의 눈초리로 토크를 이어나갔고, 거침없는 멤버 디스도 서슴지 않으며 ‘콩트 본능’을 이어갔다. 장동민-유세윤은 진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유상무 옆에서 얼굴개그로 ‘못생김 포텐’을 터뜨렸고, 결국 유상무의 분량까지 가져가는 모습으로 4MC 김국진-윤종신-김구라-규현을 웃게 했다.

또한 17년이라는 세월만큼 서로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는 옹달샘은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유세윤-유상무는 빚더미에 앉은 장동민에게 돈을 빌려줬음을 고백했고, 계약서까지 만들어 장동민이 돈을 허투루 쓰지 않게끔 감시를 하고 있음을 밝혀 시선을 끌기도 했다. 장동민은 삶을 포기하려고 하던 순간, 멤버들에게 도움을 받았던 일을 언급하며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유세윤-유상무는 나비-장동민의 ‘사랑의 연결고리’ 역할도 제대로 해냈다. 두 사람은 나비와의 연애 후 달라진 장동민에 대해 언급한 것. 유세윤은 “3자가 봤을 때 정말 연애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연애를 제대로 하고 있구나 싶다”라고, 유상무 역시 “정말 변했다. 누군가를 좋아하고 빠져서 장동민 씨를 변화하게 한 사람이 처음이다”라며 ‘옹수님 기 살리기’를 위해 ‘열일’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주기도 했다.

옹달샘의 단합은 ‘좋아요 누르고 팔로우’ 무대에서 완벽하게 증명됐다. 무대에 오른 이들은 투지에 불타는 눈빛으로 ‘좋아요 누르고 팔로우’를 외쳤고, 노래와 어울리지 않는 진지한 장동민-유세윤-유상무의 모습은 웃음을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거친 음악 사이에서 랩을 하는 무표정한 장동민의 모습은 코믹 그 자체. 이들은 진지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무대를 마쳤고, 김국진은 “말이 안 되는데 말이 되네”라며 칭찬 아닌 칭찬으로 큰 웃음을 줬다.

이처럼 나비-옹달샘은 사랑도, 웃음도, 감동도 챙기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빅재미를 선사했다.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었던 나비-장동민의 연애 풀스토리부터 사랑 앞에 진지한 장동민, 그리고 옹달샘의 ‘여전한’ 개그본능까지. ‘라디오스타’는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초특급 콜라보레이션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물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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