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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타 당하는 에이스 린드블럼, 일시적인 현상일까?

입력 2016-04-14 18:34  

▲조쉬 린드블럼(사진=롯데 자이언츠)

일시적인 현상일까? 비극의 전주곡일까?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의 두 번째 시즌 초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린드블럼은 7일 SK전에서 5.1이닝 7실점 패전투수가 된데 이어 13일 LG전에서는 4.1이닝 5실점으로 조기강판과 함께 패전투수가 됐다. 참고로 지난 시즌 린드블럼은 2경기 연속 대량실점을 했던 적은 없었다.

지난 시즌 210이닝과 13승을 올리며 팀의 절대적인 에이스로 활약을 했던 만큼 어느 정도 기량은 인정을 받은 투수다. 따라서 단 2경기의 부진으로 필요 이상으로 심각하게 볼 필요는 없다. 또한 교체 여부에 대해서도 일찌감치 고려할 상황은 아니다. 다만 지금의 모습이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린드블럼은 지난 해 210이닝을 소화했다. 롯데에서 마지막으로 200이닝 이상을 소화한 투수는 1996년 주형광이었다. 따라서 린드블럼은 무려 19년 만에 200이닝을 돌파한 롯데 투수가 됐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구속이나 구위가 크게 떨어진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 위기도 있기는 했지만 개막전 등판에서 최고 152km 평균 140km 후반의 빠른 볼을 던졌다. 최근 2경기에서도 구속에서는 큰 문제가 없었다. 또한 구위도 크게 떨어지지도 않았다. 여전히 빠른 볼은 위력적이다. 특히 어느 정도 제구가 되는 빠른 볼은 공략하기 힘들다. 다시 말해서 지난 해 20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고 그 여파가 나타나고 있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하지만 결코 무시할 수는 없다. 린드블럼은 마이너리그 6시즌 통산 154경기에 등판했고 이 가운데 선발로 67경기에 나섰다. 또한 마이너리그 레벨과 관계없이 100이닝 이상을 소화했던 시즌은 단 한 시즌이었다. 2013년 108이닝을 소화했던 것이 최다였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불펜 투수로 활약을 했고 한 시즌 최다 이닝은 2012년에 기록한 71이닝이었다.

따라서 지난과 같은 활약이 어려울 수 있다. 과거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아킬리노 로페즈는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불펜 투수로 활약을 했다. 그러나 2009시즌 KIA 부동의 1선발로 활약한 후 한국시리즈와 윈터리그까지 참가하며 2009년에만 200이닝을 훌쩍 넘게 소화를 했고 이듬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물론 린드블럼과 사례는 다르다. 하지만 불펜에서만 뛰다가 전문 선발로 뛴 선수들에게는 충분히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또한 현재 시점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제구력이다.

많은 볼넷을 허용하는 투수는 아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다만 스트라이크-볼의 비율이나 볼넷과 삼진의 비율과 무관하게 타자와 승부에 있어서 제구력 문제가 발단이 돼 위기를 자초한다. 그나마 패스트볼의 제구력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변화구의 제구력은 스트라이크, 볼이 확연하게 차이난다. 그렇기 때문에 타자와 효과적인 승부를 하지 못하고 있다. 때로는 카운트를 잡기 위해 던지는 변화구가 타자가 치기 좋은 코스로 들어가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아무리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지난 시즌 에이스로 활약했던 선수를 쉽게 버릴 수는 없다. 일단 롯데 코칭스텝은 린드블럼을 믿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변함없이 같은 모습을 계속 보여준다면 롯데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

과연 린드블럼은 지금의 부진을 딛고 다시 에이스로 일어설지? 아니면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할지, 린드블럼과 롯데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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