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요 아저씨' 이하늬, 장르 넘나드는 맞춤형 열연..."마지막까지 빛났다"

입력 2016-04-15 08:47  



`돌아와요 아저씨`가 유종의 미를 거둔 가운데 배우 이하늬의 뜨거운 열연이 눈길을 끈다.

14일 방송된 SBS 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이연(이하늬)은 기탁(김수로)을 죽이라는 재국(최원영)의 음성파일에 충격을 받아 재국을 찾았다. 사실을 믿을 수 없었던, 아니 믿고 싶지 않았던 이연은 끝내 재국을 부여잡고 온몸으로 절규했다. 이연은 깊은 절망 속에 참고 있던 감정을 한꺼번에 쏟아내며 격정적인 감정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연은 뒤늦게 기탁처럼 자신을 지켜봐왔던 사진 속 홍난(오연서)의 모습을 발견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홍난을 찾아 나섰다. 홍난을 마주한 이연은 “가지마”라는 애틋한 눈물의 고백과 함께 기탁의 모습으로 돌아온 홍난과 이별의 키스를 나눴다. 미안함과 고마운 감정들이 뒤섞인 두 사람의 애절하고 아련한 키스신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홍난의 죽음으로 기탁의 존재 자체가 사라지고 난 후 이연은 이전과 달리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며 누구보다 밝고 활기찬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비록 이연은 기탁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기탁의 조건 없는 사랑으로 지금의 웃음이 가능할 수 있었기에 두 사람의 사랑은 아련하게 빛날 수 있었다.

극중 이하늬는 우아하고 도도하지만 사실 허당기 많은 생계형 여배우 송이연 역을 맡아 매회 멜로, 코믹, 액션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오연서와의 완벽한 호흡을 통해 극강의 케미를 자랑하며 매회 화제를 낳기도 했다.

`돌아와요 아저씨`를 통해 입체적이며 매력적인 캐릭터를 완성시킨 이하늬가 차기작을 통해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돌아와요 아저씨`는 14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사진=SBS 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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