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실적 개선...두산그룹 유동성 회복 '발판'

입력 2016-04-19 17:47  

    <앵커>

    지난해 4분기 2천억원에 가까운 영업 손실을 기록했던 두산인프라코어가 올 1분기 흑자 전환했습니다.

    실적 개선세는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그간 유동성 우려가 제기된 두산그룹 전체에 단비가 될 전망입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던 두산인프라코어가 올 1분기 실적을 회복했습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 1분기 1,112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4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고, 1년 전보다 194%나 상승했습니다.

    북미·유럽 시장에서 두산밥캣의 높은 수익성이 지속된 데다 중국 굴삭기 판매량이 1년 전보다 25% 증가하며 중국 내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경기가 지난해보다 회복되고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지출도 마무리되면서 두산인프라코어 실적이 2분기에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
    "올해는 추가 구조조정 없이 정상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이고요. (중국 내 건설기계 시장은) 현재 거의 바닥권에 있다고 보시면 되고요. 향후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내년부터는 일대일로 사업이 시작되기 때문에 중국 건설 경기가 회복되면 두산인프라코어가 수혜를 받을 것입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호실적은 유동성 우려가 제기된 두산그룹 전체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두산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자회사 밥캣을 올해 상장시켜 차입금을 갚아나간다는 계획인데, 두산인프라코어 실적 호조가 지속된다면 밥캣의 공모가도 덩달아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
    "(두산밥캣이) IPO를 하면 3.5조원에서 5조원 정도로 평가가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고요. 만약에 밥캣이 5조원 정도로 평가받아 20%의 지분을 매각하면 1조원 정도를 조달할 수 있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주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부문 매각까지 완료되면 두산그룹은 올해 차입금을 2조원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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