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 논란' 이수, 뮤지컬 '모차르트' 결국 하차(공식입장)

입력 2016-04-21 13:46  



캐스팅 논란에 휩싸였던 엠씨 더 맥스(M.C THE MAX) 이수가 결국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하차하게 됐다.

21일 `모차르트!`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이수가 해당 작품에서 하차하게 됐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앞서 이수는 `모차르트!`의 주인공 볼프강 모차르트 역에 낙점됐고,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논란을 낳았다. 과거 미성년자 성매매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그의 전력이 문제가 된 것. 수많은 뮤지컬 팬들과 네티즌들은 그의 출연을 반대하며 집단 보이콧에 나섰다.

특히 온라인에서는 하차 서명운동과 하차 광고집행을 위한 모금이 진행되기도 했으며 `모차르트!` 전 회차 보이콧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또 세종문화회관 등 국내 유관 기관 및 `모차르트!`의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오스트리아 빈 극장협회(VBW), 원작자인 극작가 미하일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에게 직접 메일과 전화를 통한 항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사 측은 결국 이수의 하차를 결정했다.(사진=EMK뮤지컬컴퍼니)

이하 EMK뮤지컬컴퍼니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EMK뮤지컬컴퍼니 입니다.

먼저 뮤지컬 <모차르트!>를 사랑해주시는 관객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이번 <모차르트!> 캐스팅과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저희 EMK뮤지컬컴퍼니는 2016 뮤지컬 <모차르트!>에 캐스팅된 이수씨의 하차를 어렵게 결정하게 됨을 알려드립니다. EMK는 캐스팅 발표 이후 반대 여론이 형성되고 원작사도 이에 우려를 표하는 등 캐스팅 논란이 확산되어 이수씨의 소속사와 지속적인 논의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EMK의 첫 프로젝트였던 2010 뮤지컬 <모차르트!>는 EMK를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해준 좋은 인연과 기회를 만들어준 특별한 작품입니다. <모차르트!> 오디션 현장에서 보여준 이수씨의 모습은 음악에 대한 깊은 열정을 간직한 훌륭한 보컬리스트였습니다.

과거의 잘못에 대해 반성하며 새롭게 시작하려는 이수씨에게 이번 <모차르트!>가 새로운 인연과 기회의 의미가 되길 바라며 그의 재능이 좋은 무대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던 만큼 이번 하차 결정이 제작사로써도 매우 안타깝습니다. 이수씨의 출연에 기대해주신 많은 분들께도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수씨의 다음 행보를 따스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모차르트!>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이번 캐스팅 논란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저희 EMK는 제작사로써 더 무거운 책임감과 의무감으로 좋은 무대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수씨가 출연할 예정이었던 공연 회차의 캐스팅은 미정입니다. 추후 변경사항은 뮤지컬 <모차르트!> 홈페이지와 예매페이지를 통해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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