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계약’ 이서진♥유이, 열린결말 속 행복한 굿바이…자체최고 시청률

입력 2016-04-25 09:38  



‘결혼계약’이 자체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청률 조사기관 TNMS에 따르면 24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결혼계약’ 마지막회 시청률은 22.8%(TNMS 수도권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뇌종양 병세가 짙어지는 혜수(유이 분)와 그런 혜수의 곁을 지키는 지훈(이서진)의 따뜻한 사랑이 그려졌다. 혜수는 눈이 안보이고 감각을 잃어가는 등 급격하게 상태가 나빠졌지만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여기며 지훈과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결혼계약’은 8주 연속 동시간대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기록, 매회 아름다운 영상미와 가슴 절절한 스토리 전개, 배우들의 흡입력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물을 자아내며 ‘웰메이드 드라마’란 찬사를 받아왔다.

주연배우 이서진과 유이는 17살이란 나이 차이로 인해 두 사람의 케미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첫 방송 시작 후 우려는 기대감으로 바뀌었다.

이서진과 유이는 나이를 뛰어넘는 완벽 케미와 환상 호흡을 선보이며 정통 멜로드라마의 정석을 보여주었다. 매회 시청자들을 눈시울을 붉히게 했던 이서진과 유이의 진정성 있는 연기는 시청자들의 가슴 깊은 곳에 진한 울림을 주었다.

이서진과 유이의 진실함을 담은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인생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고,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내며 많은 이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유이는 어린 딸과 단둘이 사는 ‘싱글맘’ 이자 시한부 인생을 가진 강혜수를 연기하며 극중 머리카락을 직접 자르는 열연과 매회 눈물을 쏟아내는 진정성 넘치는 감정연기는 많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이서진 또한 안하무인에 냉정하고 오만하기 짝이 없는 ‘금수저 도련님’ 한지훈을 연기, 놀기를 좋아하는 철부지 부잣집 아들이었지만 혜수를 만나면서 진실된 사랑을 깨닫고 시한부 인생 혜수 옆에서 가장 큰 버팀목으로 유이와의 찰떡호흡으로 극의 중심을 잡으며 드라마를 이끌었다는 평이다.

이밖에도 혜수의 딸 차은성 역할로 아역답지 않은 뛰어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극의 흐름에 큰 축을 담당했던 신린아와 더불어 김용건, 박정수, 이휘향, 김광규, 정경순 등 중견배우들의 무게감 있는 연기와 김영필, 이현걸, 김소진 등 실력파 연극배우들의 톡톡 튀는 캐릭터 연기는 ‘결혼계약’ 인기몰이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또한 극을 집필했던 정유경 작가의 탄탄한 구성을 바탕으로 한 빠른 전개와 감수성 넘치는 대사들은 시청자들이 극에 몰입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역할을 했다.

한편 이날 종영한 ‘결혼계약’ 후속으로는 조선 명조시대를 배경으로 옥에서 태어난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이 함께 외지부를 배경으로 펼치는 고군분투기 ‘옥중화’가 방영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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