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리는 세계경찰 아냐" 한국 등 동맹국 주둔비용 더 내놔라?

입력 2016-05-02 08:35   수정 2016-05-0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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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리는 세계경찰 아냐"
미국 공화당 대선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 "우리는 세계경찰 아냐"라며 주요 동맹국으로부터 주둔비용을 더 받아내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TV 시사 프로그램에서 "우리는 독일과 일본, 한국, 사우디아라비아를 세계의 경찰처럼 방어해주고 있지만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동맹들을 위해) 더이상 해줄 게 없다. 지금 돌아가는 상황은 미쳐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클린턴은 외교정책에서 매파(강경파)이고 트럼프는 비둘기파(온건파)라는 평가가 나온다`는 반응에 대해 "나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보다 더 터프(강경)해질 것"이라며 "내가 대통령이 되면 외국 지도자들로부터 더 많은 존경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트럼프는 "외국 지도자들은 내가 매우 강하고 터프하기 때문에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일종의 심리적인 것으로, 솔직히 좋은 것"이라며 "지도자들을 약간 걱정하게 만들자"고 덧붙였다.
특히 트럼프는 미국의 중동개입 정책이 실패했다면서 "우리 대통령들이 1년 365일 해안가에 가있었다면 중동이 지금보다 훨씬 잘 돼있었을 것이다. 지난 15년간 우리가 미국에 한 일은 모두 잘못됐으며 완전히 혼란 덩어리가 됐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세계에서 가장 좋은 리비아의 원유를 장악하고 있지만, 이를 막을 수가 없다. 만일 리비아 독재자인 무아마르 카다피가 있었다면 IS는 원유를 장악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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