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김태리가 오디션 당시를 회상했다.
2일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영화 `아가씨`의 제작보고회에는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하정우, 김민희, 조진웅, 김태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1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박찬욱 감독의 작품에 캐스팅 된 김태리가 오디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김태리는 "오디션 보다가 마지막에 감독님께서 `나는 너로 정했다`고 말씀해 주신 것이 기억에 남는다. 이후에 혼자 카페에 가서 시나리오를 읽는데 너무 벅차고 하고 싶다는 의지가 생겼다"며 "그 말이 나중에 촬영이 시작된 뒤에도 힘들 때마다 나를 지탱하게 만드는 큰 힘이 됐다"고 회상했다.
이에 박찬욱 감독은 "김태리 양이 신인이라 그렇겠지만 겁을 내더라. 하고 싶지만 할 수 있을까, 다 망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 그때 용기를 주고자 했던 이야기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 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6월 개봉한다.(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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