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 월가의 격언…'돌아온 5월'

입력 2016-05-0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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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글로벌증시 _ 이슈브리핑 0503
김지민 / 외신캐스터


월가에 이런 격언이 있습니다. SELL IN MAY AND GO AWAY. 바로 5월엔 팔고 떠나라! 이런 말인데요. 역사적인 흐름을 볼 때 5월 증시의 약세 흐름이 다른 때보다 두드러졌다는 이유에섭니다. 올해는 어떨까요?

지난 1년간 S&P500지수 흐름부터 살펴보시죠. 작년 이맘때 2100선에서 움직이던 지수는 9월에 1800선 후반까지 내려오기도 했었는데요 11월에 다시 2000선을 넘으면서 어느 정도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연말에 1800선 중반까지 다시 밀렸다가 최근 들어 상승폭을 키워나가면서 다시 2100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기술적분석가인 칼 스웬린은 지금 시장의 움직임이 나쁘진 않지만 역사적인 흐름, 전통적으로 5월에 약했던 그 흐름이 이 시장을 끌어내릴 수 있다는 부분에 주의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1950년 이후 지수의 월별 움직임도 함께 보시죠.
그래프를 보시다시피 11월과 12월의 흐름이 강한 편이구요 6월과 8월 9월이 연중 지수 흐름이 약한 편입니다. 5월은 평균적으로 상승하는 움직임을 나타내기는 하지만 흐름이 좋은 다른 달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움직임입니다.
마이애미대학교의 마이클 푸어스트 부교수 역시 CNBC에 출연해서 관련 내용을 언급했는데요, 1998년~2012년사이 실제로 11월~4월에 주식을 보유한 사람이 5월~10월 투자자보다 주가 수익률이 10% 가량 높았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에서는 올해는 조금 다를거라는 시각의 기사를 헤드라인에 실었는데요, 지난 여름에 극심했던 변동성이 아직 투자자들 뇌리에 남아있긴 하지만 5월에 팔고 떠나라는 격언이 똑똑한 전략은 아니라고 언급했습니다.
CLS인베스트먼트쪽에서도 지난해에는 5월에 팔라는 격언이 적중했지만 올해는 그렇지 않을거라고 언급했는데요, 1분기 실적 부진이 이미 시장에 반영돼있기 때문에 시장에 압력을 가할 요소가 그리 많지 않다는 분석에섭니다.
투자전문매체인 시킹알파 역시 올해 5월 흐름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을것이라며 올해 S&P500전망치를 2150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5월에 다가올 뚜렷한 악재가 없다면서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5월엔 팔고 떠나라는 월가의 격언. 올해는 어떨지 시장 흐름에 주목하셔야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참조하세요]
[한국경제TV 5시30분 생방송 글로벌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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