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거래소, '코스닥라이징스타' 뜯어고친다

권영훈 기자

입력 2016-05-03 10:10   수정 2016-05-0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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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한국거래소가 올해 신규로 5곳을 포함해 `코스닥라이징스타` 29곳을 선정했습니다.

    거래소는 앞으로 경영능력보다 기술력 평가에 배점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권영훈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가 `코스닥라이징스타` 제도 개편을 추진합니다.

    `코스닥라이징스타`는 2009년 이후 유망 코스닥 기업을 발굴, 지원하는 겁니다.

    지난해 `히든챔피언`에서 이름이 바뀌었지만 평가기준과 지원방안은 똑같습니다.

    거래소는 앞으로 평가기준에서 기술배점을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망 기술력을 보유한 코스닥 기업들의 진입장벽이 높다는 지적에 따른 겁니다.

    <인터뷰> 거래소 관계자
    "이 제도가 완벽한 제도가 될 수 없지 않습니까. 기술특례라는 상장제도도 갖고 있지 않습니까. 기술기업의 경우 라이징스타로 선정되는데 재무요건을 많이 보게 되면 약점이 있지 않습니까. 선정되는데.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좀더 고려가 될 수 있는지. 평가방법이 어렵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제도개선이 얼마나 될지는 잘 모르는데 검토할 생각입니다"

    거래소는 올해 코스닥라이징스타에 코텍 등 5곳을 신규로 선정했습니다.

    기존 24곳은 3년 지위가 인정돼 모두 29개로 지난해보다 한곳이 늘었습니다.

    그렇다면 지난해 코스닥라이징스타로 선정된 28곳의 실적은 어땠을까.

    절반에 가까운 12곳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줄었고, 2곳은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해당 기업 주가도 하락해 라이징스타 선정의미가 무색할 정도입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월 29일 기준 분할재상장한 2곳을 제외하고 18곳의 주가가 1년전보다 떨어졌습니다.

    이 기간 라이징스타 주가 상승률(5%)은 코스닥 평균 상승률(25%)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거래소가 선정한 코스닥 기업이라고 무턱대고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얘깁니다.

    특히 거래소가 기술력 중심으로 제도개편을 추진하고 있어 각별한 투자유의가 필요합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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