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해영', 작품 속 '해영'이들을 모아봤다!

입력 2016-05-03 17:29  

‘로코명가’ tvN이 신작을 내놨다. 동명 오해 로맨스 ‘또 오해영’이다. 잘난 오해영(전혜빈) 때문에 인생이 꼬인 오해영(서현진) 그리고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남자 박도경(에릭)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그리는 이 작품, 벌써부터 화제다.



# `흙`해영 VS `금`해영


‘예쁜’ 오해영과 ‘그냥’ 오해영이라는 말조차 슬프다. 예쁜 오해영(전혜빈)은 상냥한 성격과 능력까지 갖춘 엄친딸. 그런가하면 또 다른 오해영(서현진)은 평범 그 자체. 이름은 같지만 정반대의 인생을 살고 있는 이들, 그래서 ‘동명이인’이라는 소재 만으로도 벌써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오해영과 오해영의 만남, 극본을 집필한 작가의 이름은 공교롭게도 박‘해영’이다. 그런데 해영이라는 이름, 어쩐지 조금 익숙하지 않은지. 그렇다. tvN 해영이는 또 있다. 바로 화제 속에 종영한 드라마 ‘시그널’의 박해영, 이제훈이 맡았던 바로 그 역할이다. 올해만 벌써 세 명의 ‘해영’이들을 TV에서 마주하는 셈. 그렇다면 그동안 드라마, 영화 속에 등장한 ‘해영’이들은 또 누가 있을까.



# ‘시그널’ 박해영 - ‘마이 프린세스’ 박해영

2016년 상반기를 가장 뜨겁게 달궜던 드라마 ‘시그널’. 무전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장기 미제 사건을 파헤치는 일대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이 가운데 ‘박해영’은 무전을 통해 과거의 존재 이재한(조진웅)과 공조해 사건의 해결에 앞장서는 인물. 냉철하고 모든 일에 철두철미한 박해영은 프로파일러의 정석이었다.

그런가하면 송승헌의 ‘박해영’은 조금 달랐다. 2011년 배우 김태희와 함께 출연했던 MBC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 이 작품 속 박해영은 로맨틱의 정석이다. 재벌가의 유일한 후계자에 학벌은 물론이요, 준수한 외모까지 가졌다. ‘현대판 왕자’, ‘엄친아’인 셈. 공주 이설(김태희)과 어쩌다 얽혀, 결국 사랑에 빠지고 마는 백마탄 ‘박해영’이다.




# ‘마이 시크릿 호텔’ 구해영

‘해영’이와 ‘오해’는 뗄 수 없는 존재인 걸까. 2014년 방영된 tvN ‘마이 시크릿 호텔’에는 구해영이 등장한다. 구해영(진이한)은 두 번째 결혼을 앞두고, 전 부인 남상효(유인나)와 새신랑-예식 지배인의 관계로 재회하게 되는 인물. 7년 전, 오해로 꼬여버린 두 사람의 관계는 결국 해피엔딩을 맞이한다. 까칠하고 도도한 구해영이지만, 사랑 앞에서 만큼은 순애보로 중무장한 여심공략 캐릭터다.




# `관능의 법칙` 이해영

2014년 개봉한 영화 ‘관능의 법칙’에서는 조민수가 ‘해영’ 역으로 등장한다. ‘관능의 법칙’은 40대 여성들의 일과 사랑, 성(姓)을 다룬 작품으로, 한국판 ‘섹스 앤 더 시티’로 불린다. 조민수는 극중 싱글맘 해영 역으로 분해 엄정화, 문소리와 함께 솔직하고 과감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특히 배우 이경영과의 베드신은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해당 신은 시나리오에 예정된 장면도 아니었다고. “‘관능의 법칙’은 모두가 가슴 속에 품고 있는 본능”이라던 조민수, 그래서 그가 표현한 ‘해영’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었다.




# ‘아이리스2’ 유해영

2013년 방영된 KBS2 드라마 ‘아이리스2’, 전작만큼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장혁, 오연서, 이범수, 이다해, 이준, 임수향, 윤두준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이 작품, 여기서도 ‘해영’이는 등장한다. 바로 NSS 상황실 팀장 유해영(차현정)이다. 유해영은 똑 부러지는 성격과 도회적인 외모를 가진 인물이다. 냉철한 판단력으로 리더십을 발휘하면서도, 팀원에게 만큼은 따뜻한 매력을 가졌다. 걸크러쉬 넘치는 유해영, ‘또 오해영’의 오해영(전혜빈)과는 또 다른 엄친딸이 아닐까.




# ‘K-POP 최강 서바이벌’ 강해영

채널 A가 2012년 선보였던 드라마 ‘K-POP 최강 서바이벌’에서는 가수 겸 배우 간미연이 ‘강해영’ 역으로 분했다. 극중 써니기획 장현석(홍경민)과는 과거 연인 관계였고, 현재는 꽃집을 운영하고 있다. 장현석은 극중 아이돌 기획사의 CEO이자 연습생들의 멘토. 그런 그도 옛 연인 유해영 앞에 서면 한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고 만다. 물론 드라마는 K-팝 아이돌 스타들의 성공기를 그리고 있기에 비중은 크지 않지만, 애틋하고 풋풋한 러브라인을 제공하며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했다.




이 외에도 2013년 방영된 KBS1 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에서는 박현우(백성현)의 맞선녀로 해영(나혜미)가 등장했고, 당시 공들임(다솜)의 질투를 유발하며 눈길을 끌었다.

또 2004년 영화 ‘얼굴없는 미녀’에서는 배우 김영애가 김혜수의 남편과 바람을 피우는 직장 동료 ‘해영’ 역을, 2008년 MBC 시트콤 ‘코끼리’에서는 윤해영이 ‘해영’ 역으로 분했다. 웹드라마 ‘우리 옆집에 엑소가 산다’의 여주인공으로 활약한 배우 문가영도 아역 시절 KBS1 드라마 ‘산너머 남촌에는1’에서 이진우의 딸이자 서울 꼬마 아가씨 ‘해영’역으로 등장한 바 있다.

이처럼 수많은 동명이인 `해영`이들이 브라운관과 스크린에 등장해온 만큼, `또 오해영` 속 동명이인 `오해영`들이 어떤 매력적인 캐릭터를 선보일지 벌써 기대가 모인다.

한편 서현진, 전혜빈, 에릭 주연의 tvN 드라마 ‘또 오해영’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tvN, MBC, 채널A, KBS,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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