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대 논란, 서커스단원 실직사태? 놀이공원도 '휘청'

입력 2016-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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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대 논란으로 미국에서 동물 쇼들이 사라지고 있다.


동물학대 논란은 동물보호단체의 압력에 따른 것으로 미국에서 동물 학대 논란에 시달려 온 동물 쇼가 잇따라 사라지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 최대 코끼리 서커스단인 `링링 브라더스 앤드 바넘 & 베일리 서커스`(이하 링링 서커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로드아일랜드 주의 프로비던스에서 마지막으로 코끼리 쇼를 펼쳤다.


이에 앞서 펜실베이니아 주의 윌크스배리에서도 링링 서커스단에 소속된 5마리의 또 다른 코끼리가 마지막 공연을 했으며 당시 공연을 끝으로 이 코끼리들은 플로리다 주에 있는 보호센터로 이송돼 남은 삶을 살게 된다.


현재 미국에서는 10여 개의 코끼리 서커스단이 있으며 링링 서커스가 가장 큰 규모와 명성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링링 서커스가 코끼리 쇼를 중단하고 코끼리를 보호센터로 보내기로 한 것은 동물보호단체의 압력에 굴복했기 때문이다.


`휴메인 소사이어티` 등은 코끼리를 훈련하는 과정에서 동물 학대가 일어난다며 중단을 요구했다.


링링 서커스는 이런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코끼리 쇼를 중단시켰지만, 번식 프로젝트와 암 연구 프로젝트에도 활용하지 말라는 동물보호단체의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링링 서커스의 코끼리 쇼 중단은 미국 최대 물놀이공원인 시월드가 범고래 쇼를 중단하기로 한 것과 맞물려 있다.


미국의 3개 도시에서 범고래 쇼를 진행하는 시월드는 샌디에이고에서는 내년까지, 샌안토니오와 올랜도에서는 2019년까지만 각각 범고래 쇼를 진행하겠다고 지난 3월 공식으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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