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이성민, 진실 가려내기 위한 고군분투 '뭉클'

입력 2016-05-0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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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이성민의 진실을 향한 고군분투가 시청자들의 폐부를 찌르고 있다.

종영을 2회 앞두고 있는 tvN 드라마 ‘기억’에서 태석(이성민)은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그는 15년 전, 아들 동우를 뺑소니 치고 달아난 진범이 승호(여회현)라는 진실과 이를 은폐하기 위해 살해된 현욱(신재하)의 억울한 죽음, 그리고 자신의 방관으로 무죄를 입증 받지 못하고 수감 되어있는 명수(정영기)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동우의 뺑소니 사건은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으로 진범을 가려낸다 한들 승호는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석의 목적은 처벌을 위한 ‘복수’가 아닌 ‘진실’을 밝히는 데 있다. 물리적인 인과응보를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는, 어쩌면 당연한 일에 나선 것이다.

이 때문에 태석의 싸움은 눈에 띄는 승패가 없어도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 희망슈퍼 살인 사건과 현욱의 타살 역시 권력이라는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을 알면서도 뛰어드는 태석의 양심과 정의 실현이 뭉클한 감동을 자아낸다.

이처럼 ‘기억’은 우리네 삶에서 시간이 지나 자연스레 잊혀지고 방관했던 일들을 되돌아보게 한다. 어떤 경우에도 진실은 살아있고, 그것을 기억한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메시지는 가슴에 스며드는 특별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한편 이성민이 열연 중인 `기억`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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