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독일 정상, '글로벌 경기 후퇴' 대응에 의견 충돌

입력 2016-05-05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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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4일(현지시간) 독일 브란덴부르크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글로벌 경기 후퇴에 대한 대응으로 선진국들의 재정 투입 확대 문제를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회담에서 선진국들이 재정 지출을 확대해 글로벌 경기 부양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메르켈 총리는 "나는 재정 투입의 선두주자가 아니다"라며 신중론을 견지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구조개혁, 금융정책, 재정투입이라는 3가지를 함께 해야 한다"며 "민간 투자로 경제를 견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정상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G7 정상회의에서 계속 논의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메르켈 총리가 G7의 재정투입 확대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함에 따라 G7 정상회의에서 `재정 지출 확대를 통한 글로벌 경기 부양`이라는 경기 대책을 도출하려는 아베 총리의 구상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테러 근절이 국제사회의 최우선 과제라는 점에는 의견을 모으고 이를 위해 G7이 대책 마련 등에 앞장서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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