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베트남 전략 먹혔다"…증권사 2년 연속 흑자

박승원 기자

입력 2016-05-09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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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이 지난해 해외에서 비교적 쏠쏠한 영업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5년 증권사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은 2,390만달러로 전년보다 720만달러 증가했습니다. 지난 2014년 이후 2년 연속 흑자행진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12개 해외진출국 가운데 7개국에서 흑자를 기록했으며, 5개국에선 적자를 나타냈습니다.



흑자 지역은 홍콩(14.3백만달러), 브라질(6백만달러), 베트남(3.1백만달러)이었고, 적자 지역은 싱가포르(-1.4백만달러), 태국(-1백만달러), 미국(-0.4백만달러)이었습니다.

지난해 말 현재 해외점포의 자산총계는 20억1,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2.4% 증가했습니다. 해외점포의 자기자본은 15억3,000만달러로 10.4% 늘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증자 및 현지법인 인수 등을 통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이머징마켓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며 "해외진출과 관련해 애로사항 및 감독당국에 대한 요구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필요시 지원방안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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