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의 박주미가 수모를 겪고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침착함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 4회에서 박주미가 조선을 뒤흔들 원대한 포부를 만천하에 전했다. 첩의 신분에서 정경부인이 될 거라는 호언에 이어, 나라를 움직일 돈을 벌 거라는 확신에 찬 선언을 하며 의연한 모습을 보인 것.
이날 방송에서 정난정(박주미 분)은 가마를 타고 다리를 건너던 중 앞을 막아서는 이지함(주진모 분)을 맞닥뜨렸다. 이어, 이지함이 “근본도 없는 천한 첩년 주제에 정경부인 행세를 하는 꼬라지가하도 역겹고 배알이 꼴려서 그런다네”라고 자극했지만, 난정은 흥분하지 않고 “내가 근본 없는 첩년이란 건, 온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니 화낼 일도 아니나 정경부인 행세를 한다는 말은 심히 유감이오. 난 행세하는 게 아니라 정말 정경부인이 될 참이오”라며 의연하고 담담하게 되받아 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난정은 자신이 관리하는 상단에서 윤태원(고수 분)이 물목을 탈취하는 사건이 생겨 분노했고, 이를 달래던 오라비에게 “내 손에 쥔 재물이 아무리 많다 해도 그저 한 집안에 재산일 뿐입니다. 난 나라를 움직일 돈을 벌 거예요”라고 냉소를 띠며 어마무시한 포부를 드러냈다.
이처럼, 박주미는 앞서 지난주 방송에서 정준호에게만 호언장담했던 욕망을 만천하에 알리며, ‘정난정’이 조선을 뒤흔들 만큼 큰 포부를 지닌 치명적인 여인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박주미, 그녀가 악해질수록 더욱 흥미진진해지는 스토리!”, “박주미, 모욕당하고도 눈썹 하나 까딱 않던 모습 인상 깊었다!”, “박주미,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임이 틀림없네!”, “박주미, 희대의 여인다운 원대한 포부 왠지 멋지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박주미가 소름 끼치는 침착함 속에 드러낸 욕망으로 눈길을 끈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는 매주 토, 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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