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 브렉시트 국민투표 임박, '도미노 현상' 우려 확산

입력 2016-05-1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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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 외신캐스터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즉 브렉시트 찬반 국민투표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다른 유럽연합 회원국들도 유럽연합을 떠날 수 있다는 `도미노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9일 파이낸셜타임스는 여론조사기관 입소스모리가 유럽연합 주요 9개국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유럽 연합 탈퇴 혹은 잔류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자국에서도 실시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영국 외에 다른 유럽연합 국가의 국민들도 이러한 국민투표를 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프로 함께 살펴보시면요. 먼저 유럽연합 유권자들의 48%가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하면 다른 국가들도 뒤따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 헝가리 등에서는 이같이 전망한 비율이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탈리아의 경우 유권자의 58%, 그리고 프랑스의 경우 유권자의 55%가 영국의 브렉시트 찬반 투표 결과와 상관 없이 자국에서도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유럽연합 국가들에서 도미노 현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하면서, 유럽 관료들이 유로존 위기와 난민 사태 때 목격된 극심한 분열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현실화될 경우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브렉시트의 잠재적인 영향력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입장도 나왔는데요. 현지시간 9일 BBC 등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캐머런 총리는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할 경우 유럽의 평화가 위협받을 수 있음을 경고한다면서 다음 달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유럽연합 잔류를 선택하는 것이 애국적인 결단이라고 주장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고립주의가 영국에 도움이 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브렉시트가 발생하면 유로존 경제에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점검 중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ECB의 비토르 콘스탄치오 부총재는 현지시간 9일, 브렉시트에 대한 유럽 은행 업종의 위험 노출뿐 아니라 경제성장에 미칠 파장을 점검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가능한 결과가 무엇일지 분석하고 있다면서, ECB에서는 브렉시트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전제하고 있지만 만약 발생한다면 유럽 경제에 아마도 부정적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약 6주 앞으로 다가온 브렉시트 국민투표에 대한 전망들 함께 살펴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참조하세요]
[한국경제TV 5시30분 생방송 글로벌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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