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옷 잘 입는 하객 되기 법칙 '경계선에 서라'

입력 2016-05-1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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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바야흐로 결혼의 계절이다. ‘5월의 신부’라는 관용어가 생길 정도이니 과언이 아니다. 결혼식이 다가오면 초조해지는 것은 신부뿐만 아니다. 패션에 신경 쓰는 사람이 하객으로 나선다면 더욱 그것을 실감하게 된다.

하객 패션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멋을 내자니 신부가 빛나야 할 결혼식장에서 일명 ‘민폐하객’이 될 것 같고, 평범하게 입자니 반질반질하게 닦아뒀던 패션 역사에 오점이 남는 것을 용납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패셔니스타에게 맞는 하객룩은 딱히, 멋을 부린 것 같지는 않지만 옷을 잘 입었다는 소리는 들을 수 있는, 그 경계가 뚜렷하지 않은 룩이다. 이 경계선의 아슬아슬한 줄타기에 따라 그날의 베스트드레서가 결정된다.


기본부터 시작해 여성이라면 한 벌쯤 가지고 있는 원피스부터 접근해보자. 원피스는 그 옷 자체로도 격식을 차리거나, 비활동적인 곳에서만 입을 수 있는 옷이다. 조금만 튀어도 민폐하객이 되기 쉽다. 원피스를 고집하고 싶다면 라인이 단순한 것으로 선택해야 한다. 또한 원피스에 맞는 포인트 액세서리로는 여타 주얼리들보다는 시계가 좋다.

멋에 연연치 않고 필요에 의해 착용한 듯 하지만 액세서리의 목적이 다분한 시계야말로 ‘경계가 뚜렷하지 않은 패션’의 포인트로 제격이기 때문이다.

조금 더 시도하고 싶다면, 상의는 기본 아이템으로 입고, 하의에 힘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요즘 핫한 유행 아이템인 롱 스커트들 중 무채색을 골라 잘 매치하면 베스트 드레서 타이틀에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다.(사진=클루드클레어, 폴스미스, 라도, 폴리폴리, 셀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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