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진영 아버지 ‘딸 사랑’ 감동이야...“감격해서 잠 못자”

입력 2016-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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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장진영 아버지의 딸 사랑이 이틀 연속 감동을 주고 있다.


故장진영 아버지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화제의 이슈 검색어로 등극했다.


다만 故장진영 아버지의 전액 기부 재산 문제는 진실공방으로 이어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장진영 아버지는 현재 장학사업은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사랑하는 딸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제 마지막 선물”이라며 “진영이도 생전 선행을 많이 했던 아이였던 만큼 하늘나라에서 기쁜 마음으로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은 7년 전 홀연히 세상을 등졌다. 장진영 아버지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몸을 가눌 수 없을 만큼 슬픔의 나날을 보냈지만 딸을 위해 다시 일어섰다.


2009년 세상을 떠난 배우 장진영씨의 아버지인 장길남(81) 계암장학회 이사장의 이야기다.


처음 딸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들은 장 이사장은 하늘이 무너지는 것을 느꼈다. 눈앞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이었다. 예쁜 외모에 의지가 강하고 똑 부러지는 성격의 딸은 아버지의 자랑이었다.


딸은 위암 투병 중에도 모교인 전주 중앙여고에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꾸준히 선행을 해왔다.


장 이사장은 평소 나눔을 실천했던 딸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해야 한다는 생각에 장학사업에 매진했다.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에서 폐수처리용품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장 이사장은 2010년 3월 딸의 뜻을 기리려고 사재 11억여원을 털어 계암장학회를 설립해 소외된 환경에 있는 인재들을 돕고 있다.
그는 2012년 전북대에 1억원을 쾌척한 데 이어 작년에도 5천만원을 기부했다. 매년 수십 명의 전북지역 중·고교생이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다.


장 이사장은 앞으로 기회가 닿는 대로 장학재단 활동을 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12일 복수의 언론 매체는 “고 장진영의 아버지 장길남 이사장이 전 재산 11억 원을 장학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장길남 이사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 재산을 환원·출연하는 문제는 이야기 해 본적이 없다”며 “재산 기부는 가족회의까지 거쳐서 신중하게 진행해야 하는 문제로 잘못된 보도로 주변에서 연락이 와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해당 매체에 정정보도를 요구해 지켜보고 있다”고 반발했다.


한편 1972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난 장진영씨는 1992년 미스코리아 충남 진으로 뽑힌 후 연예계에 데뷔했고 영화 `반칙왕`과 `오버 더 레인보우`, `국화꽃 향기`, `싱글즈`, `청연` 등에 출연해 톱스타로 활동하던 중 2009년 9월 1일 위암으로 세상과 작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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