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기관, 대체투자로 활로 연다

입력 2016-05-18 17:34   수정 2016-05-1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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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글로벌 저성장·저금리 기조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대체투자에 대한 국내 연기금과 기업들의 관심이 부쩍 늘었습니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한 `ASK 2016 사모·헤지펀드 서밋`에 참가한 세계적인 자산운용가들 역시 사모와 헤지펀드, 인프라 투자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최경식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최근 1년 여간 박스권에서 좀처럼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글로벌 증시.
    이런 시장 상황 속에서 기존의 주식이나 채권 투자 대신 사모부채와 헤지펀드, 인프라 시장으로 국내외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불투명하고 변동성이 높은 장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장 상승세에만 의존하는 주식·채권 분야에서는 과거와 같은 투자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
    "(연기금, 보험사 등) 한국 기관투자가들의 총 투자금액이 현재 2천조 원에서 30년 뒤에는 5천조 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투자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기관투자가들은 수익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최고의 투자상품을 개발해야 할 숙제를 안게 됐다. 이런 역량을 키우기 위해 투자 대상 상품을 주식이나 채권같은 전통적인 금융상품은 물론 사회간접자본과 같은 대체투자로 확대해나가야 한다."
    ASK 2016 투자 서밋에 참석한 EQT나 스텝스톤과 같은 해외 유력 기관투자자들도 주식 채권 등 전통 자산보다는 사모주식과 헤지펀드, 그리고 인프라 등 대체투자가 정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체자산으로의 자산배분과 투자자산 다각화를 통해 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처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얘깁니다.
    비록 과거처럼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이 같은 상품들을 통해 연 7-9%대의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인터뷰> 한스 요르그 바우만 스위스 캐피털 회장
    "사모사채는 매력적인 수익률을 보여준다. 캐시일드(주당 현금 보유량)도 중요하고 듀레이션이 짧다. 즉 금리민감도가 낮다. 이와 같은 대체투자를 통한 전략적인 자산배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또 이번 ASK 2016에서는 아시아를 포함한 신흥국의 대체투자 시장에 대한 투자 방안도 집중적으로 다뤄집니다.
    특히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대해가고 있는 중국과 인도 시장에 대한 맞춤 투자법이 제시되는 만큼,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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