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구조조정 기업, 투자 주의해야"

박승원 기자

입력 2016-05-1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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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투기성 매매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오늘(18일) 금융감독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실적악화와 업종불황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돼 구조조정이 진행중인 기업에 대해 구조조정 결과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루머에 편승한 투기성 매매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구조조정 과정에 있는 종목이 상장폐지되거나 감자, 채권상환 불능이 발생하는 경우 투자원금 손실이 불가피하고 구조조정 진행 경과에 따라 투자수요가 급감하면 원하는 시기에 주식과 채권을 처분하지 못해 현금화가 곤란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채무조정이나 자율협약 등에 의해 기업이 회생하더라도 투자금 회수에는 짧으면 수개월에서 길면 수년이 소요될 수 있는 있어 원금보장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위험과 기대수익을 신중히 고려해 투자하되 손실은 자기책임 원칙에 따라 본인이 감수해야함을 명심해야 한다"며 "미확인 루머와 막연한 기대에 편승한 무분별한 투자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금감원은 향후 재무구조 취약기업이 발행하는 증권신고서에 대한 공시심사를 강화하고, 특정종목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등 불공정 거래징후에 대해선 신속한 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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