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변호사 조들호’ 박솔미, 포커페이스 속 더욱 깊어지는 감정열연

입력 2016-05-1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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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 박솔미가 포커페이스 속에서도 변화하고 깊어지는 캐릭터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내고 있다.

파죽지세의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리며 월화극장의 절대강자로 자리 잡은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 박솔미(장해경 역)는 재판의 흐름을 역전시켰던 1회부터 진실을 바로 잡으려고 노력했던 16회까지 거치며 한층 성숙하고 성장한 장해경(박솔미 분)의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극 중 장해경은 첫 등장부터 어떤 감정도 드러내지 않고 법정에서 변론을 펼치며 남편 조들호(박신양 분)가 검사직을 사임하는데 큰 일조를 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는 조들호(박신양 분)와의 대립구도를 예고하며 전개에 흥미를 가미시켰다.

그러나 얼음장처럼 차갑던 장해경의 마음은 답답하고 분노를 유발하는 사건들을 통쾌하게 해결해나가는 조들호의 노력으로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무모할 정도로 어려운 길만 선택하는 조들호를 원망했지만 스스로도 점점 옳은 일이 무엇인지를 깨달으며 함께 정의를 구현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기 시작한 것.

이에 장해경은 조들호가 살인 혐의로 손발이 묶였을 때 직접 그의 변호인을 자처했으며 지난 방송에서는 로펌 금산을 살리고 잘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기자회견까지 결심하는 굳은 결의를 내비쳤다.

무엇보다 장해경의 변화를 빛나게 만들었던 것은 박솔미의 열연이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박솔미 특유의 차분한 톤과 분위기는 냉철하고 도도한 장해경의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켰고 갈등이 고조되는 장면에선 포커페이스까지 무너뜨리는 감정연기로 집중도를 높였다.

이처럼 박솔미는 16회가 진행되는 동안 주변 인물들과 상황을 이해하기 시작하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며 성숙된 변호사로 거듭나고 있다. 따라서 남은 4회 방송에선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이끌어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박솔미를 만날 수 있는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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