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마일 오승환 “이런 속도 처음이야”...웃고 있는 오승환

입력 2016-05-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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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마일 오승환 구속 기록이 화제다.

95마일 오승환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화제의 스포츠 검색어로 등극했다.

95마일 오승환 맹활약 때문일까. 그는 신인왕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10-7로 앞선 8회초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3점 차 리드를 지킨 오승환은 시즌 6번째 홀드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을 1.25까지 낮췄다.

오승환은 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첫 타자 마크 레이놀즈에게 슬라이더를 연거푸 던져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운 오승환은 다음 타자 대니얼 데스칼소는 5구 만에 루킹 삼진 처리했다.

왼손 타자 데스칼소는 오승환의 체인지업만 경계하다가, 예상을 벗어난 바깥쪽 슬라이더가 들어오자 꼼짝 못 하고 타석을 떠났다.

오승환은 토니 월터스까지 공 4개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월터스에게 던진 4구째 직구 구속은 95마일(시속 153㎞)로, 이날 오승환의 공 가운데 가장 빨랐다.

공 13개를 던졌는데 스트라이크 10개, 볼은 3개였다.

이날 오승환은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가 요구한 곳에 정확하게 던지는 날카로운 제구력까지 보여줬다.

세인트루이스는 13-7로 승리해 22승 19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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