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공심이’ 백수찬 감독, 남궁민에게 “남규만은 잊어라” 특명...왜??

입력 2016-05-2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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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특별기획 ‘미녀공심이’의 백수찬 감독이 남궁민을 향해 남규만의 흔적을 지울 것을 요청한 사실이 깜짝 공개됐다.

지난 14일 첫 방송된 드라마 ‘미녀공심이’는 방송되자 화제를 모았고, 매회 시청률이 상승하며 지난 22일 4회 방송분은 닐슨코리아 기준으로 서울수도권시청률 12.4%(전국 시청률 10.4%), 그리고 ‘2049시청률’ 5.8%를 기록하며 승승장구중이다.

드라마에서 남궁민은 공부뿐만 아니라 ‘동체시력’ 덕분에 싸움에도 일가견이 있는 안단태역을 맡아 열연중이다. 낮에는 자신의 법률사무소 ‘걸음’에서 변호사활동을 하고 있는 단태는 밤에는 대리운전을 뛰며 살아가고 있다.

특히 최근 옥탑방에서 살게 되면서 ‘옥탑’이라는 별명도 가지게 된 그는 이와중에 공심(민아 분), 그리고 대리운전중 만난 준수(온주완 분)덕분에 남회장(정혜선 분)과도 엮이면서 스토리를 이끌고 있다.

특히, 드라마 연출을 맡은 백수찬 감독은 2015년 ‘냄새를 보는 소녀’ 덕분에 남궁민과 두터운 인연을 쌓았고, 이번 드라마를 시작할 당시 그를 향해 ‘리멤버-아들의 전쟁’속 남규만 캐릭터를 지우기 위해 세 가지 특명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백 감독은 “작품 시작전 남궁민씨와 따로 만났다. 그 자리에서 남규만의 모든 흔적을 지운 뒤에 촬영에 임하자고 요청했다”라며 “이를 위해 이마를 보이지 말 것과 말을 느리게 하지 말 것, 그리고 웃을 때는 담백한 미소를 보이자라는 것이었다”라고 깜짝 소개했다.

그도 그럴것이 남궁민의 경우 ‘냄새를 보는 소녀’와 ‘리멤버’에서 악역인 권재희와 남규만을 몸서리칠 정도로 실감나게 연기한 탓에 이번 ‘미녀공심이’에서도 두 작품의 외모와 말투가 남아있으면 자칫 시청자들의 선입견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백 감독은 “촬영에 들어가자 남궁민씨가 내 요구를 완벽하게 잘 따라줬고, 덕분에 지금은 전작의 그 누구도 아닌 편해진 단태가 되었다”라며 “심지어 이제 공심역 민아씨와 둘이 같이 있으면, 단태와 공심만 보일 정도로 정말 연기를 잘한다. 앞으로 민아씨, 그리고 온주완씨, 서효림씨와도 함께 좋은 연기궁합을 선보일 그를 기대해달라”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남궁민이 출연하는 드라마 ‘미녀 공심이’는 정의로운 동네 테리우스 안단태(남궁민 분)와 취준생 공심(민아 분), 그리고 상류층이 되기 위해 발버둥 치는 완벽녀 공미(서효림 분)와 재벌 상속자인 준수(온주완 분), 이 네 남녀의 싱그럽고 사랑스러운 로맨틱 코미디다. 매주 주말 밤 9시 55분 SBS-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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