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화, '민들레 바람되어'로 연극 무대 복귀…전노민과 부부 호흡

입력 2016-05-2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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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일화가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로 6년 만에 무대에 복귀한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덕선이 엄마’로 남녀노소 모두의 사랑을 듬뿍 받은 이일화가 이번에는 연극 무대로 관객과 만난다. KBS2 드라마 ‘국수의 신’에서도 천정명과 함께 조재현에 대한 복수를 계획, 사이다 연기를 펼치고 있는 그녀가 이번 연극에서는 어떤 캐릭터로 변신을 시도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방부제 미모로도 유명한 그녀를 눈앞에서 직접 볼 수 있어 관객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는 2008년 초연 시 전회 매진, 객석점유율 115%라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으며, 이후 다수의 재공연을 통해 서울 포함 전국 25개 도시에서 670여회 공연됐다. 특히 한국 관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내용을 다룬 창작 연극으로 누적관객 20만명을 동원, 흥행에 성공했다.

살아있는 남편과 죽은 아내의 엇갈린 대화라는 독특한 구성의 이 작품은 부부, 부모라면 한번쯤 느껴봤을 삶의 고민과 갈등을 진솔하게 풀어내 깊은 감동을 이끌어낸다. 또한 극중 감초역할을 담당하는 노부부의 맛깔 나는 대사는 관객을 울렸다 웃겼다 쥐락펴락 한다.

이일화는 관객의 눈에는 보이지만 남편과는 소통할 수 없는 아내 오지영 역에 캐스팅 됐다. 살아있을 때 남편과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그녀는 남편에 대한 연민과 애정, 남겨진 딸에 대한 강한 그리움으로 가슴 아파한다. 아내 역에 깊이 공감한 이일화는 드라마 촬영으로 바쁜 가운데에도 틈날 때마다 연습실을 방문하여 열의를 보이고 있다는 전언. 특히 감정선을 툭툭 건드리는 대사를 읽을 때마다 눈물을 보여 벌써부터 캐릭터에 몰입, 섬세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SBS 드라마 ‘돌아온 황금복’으로 중장년 여성의 마음을 훔치고 tvN드라마 ‘기억’으로 젊은 시청자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전노민은 극중 남편 안중기 역으로 분해 이일화와 호흡을 맞춘다. 드라마 베테랑답게 둘의 케미는 이미 실제 부부와 싱크로율 100%. 포스터 촬영현장에서도 우월한 미모를 자랑하며 20대 못지 않은 표정연기를 보여준 선남선녀 커플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깊어진 감동으로 돌아온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는 7월 1일부터 대학로에 위치한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되고 오늘(27일) 오후2시 1차 티켓오픈 한다. 전노민, 이일화 외 김민상, 김영필, 이지하, 권진, 이한위, 김상규, 황영희, 이지현, 강말금이 출연하고 연출은 김수희가 맡았다. (사진=수현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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