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운명, 이번주 '결정'…용선료 협상 타결 '주목'

정경준 기자

입력 2016-05-3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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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상선의 운명을 가를 용선료 협상 `데드라인`이 사실상 오늘까지입니다.
내일로 예정된 사채권자집회에 앞서 용선료 협상에 대한 결과가 나와야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경준 기자.
<기자>
현대상선의 용선료 협상은 아직까지도 진행중입니다.
현대상선은 현재 상당히 의미있는 단계까지 용선료 협상이 진척된 상태라며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짓겠다는 방침입니다.
협상 결과는 이르면 오늘이나 내일 정도에 최종 확정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현대상선의 용선료 협상은 그간 난항을 거듭해 왔는데요, 협상 막판에 용선료 인하에 소극적이었던 그리스계 영국 선사 조디악이 수용 의사를 내비치면서 급진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용선료 인하 폭입니다.
당초 채권단과 현대상선이 목표한 인하폭은 평균 30% 안팎인데요, 현재 협상 상황은 이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채권단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변수입니다.
산업은행 등 현대상선 채권단은 앞서 용선료 인하와 사채권자 채무재조정 등을 전제로 7천억원의 규모의 출자전환 등을 조건부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현대상선은 일단 오늘과 내일 중에는 결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내일과, 다음달 1일 사채권자 채무재조정을 앞두고 있는데, 올해와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총 8,043억원의 공모사채의 채무재조정 방안을 놓고 사채권자의 고통분담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현대상선의 구조조정은 용선료 협상 외에도 사채권자의 채무 재조정 등이 전제가 돼야 하는 구조로, 어느 하나라도 틀어지게 될 경우 법정관리 수순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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