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드 총재 "美금리인상, 세계 금융시장 충격 적을 것"

이근형 기자

입력 2016-05-3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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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블라드 미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의 금리 인상이 국제 금융시장에 미치는 위험이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라드 연은 총재는 30일 조선호텔에서 개최된 한국은행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해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블라드 총재는 "12월 금리를 처음 인상할 당시에도 시장은 잘 준비되어 있었다"며 "만약 미국이 올 여름 금리를 인상한다 하더라도 세계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6월 금리인상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1분기 미국의 GDP가 여전히 약하지만 예상보다는 약하지 않다"며 "2분기에 나오는 반등에 대한 확실한 신호를 찾고 있고 가능한 모든 데이터를 검토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지원을 위한 한국판 양적완화와 관련해 블라드 총재는 "미국에서 비슷한 일이 있다면, 그것은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침해한다"며 "통화정책은 경제 전반을 대상으로 활용되어야 하고, 해운업 등 특정 산업을 지원하는 것은 중앙은행이 아닌 국회 등 다른 채널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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