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사망 10명 부상...인근 아파트 사람들 "지진인줄 알았다"

입력 2016-06-01 16:13  




4명 사망 10명 부상을 일으킨 지하철 공사장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4명 사망 10명 부상은 이 때문에 우리 시대의 또 다른 참극으로 기록되고 있다.

4명 사망 10명 부상을 유발한 충격적 사고가 발생한 건 1일 오전 7시 20분께.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진접선 복선전철 제4공구 건설공사 현장에서 일대를 강하게 뒤흔드는 폭발음이 울렸다.

현장에서 1㎞ 떨어진 아파트에서도 지진이 난 것처럼 느낄 정도로 굉음과 여파가 컸다.

당시 공사현장에서는 근로자 17명이 작업 중이었다. 14명이 지하에, 3명은 바깥에 있었다.

이날 오전 7시 작업을 시작한 지 불과 30분도 안 지난 시점이었다.

주곡2교 아래 가로 약 2m, 세로 약 10m, 깊이 약 15m 공간에 근로자들이 구조물 설치 작업을 하려던 중 튀어나온 철근이 있어 절단 작업을 해야 했다.

이를 위해 가스통과 연결된 관(호스)을 현장으로 끌고 들어갔다.

이를 `용단` 작업이라고 하는데, 새 호스 앞에 불을 붙이는 순간 프로판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용단은 용접처럼 금속에 강한 열 또는 압력을 가해 절단하는 것으로, 이 과정에서 화재나 폭발 위험이 커 철저한 관리감독과 작업자의 안전 준수가 요구되는 작업이다.

순식간에 벌어진 폭발에 서 있던 사람들은 대부분 넘어지거나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었다.

이어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상황실에 119 신고가 접수된 건 오전 7시 27분께.

소방당국은 구조대 출동을 지시하고 관계기관에 통보한 뒤 이날 오전 7시 43분께 현장에 도착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일단 작업 현장 외부에 폭발 충격으로 튕겨 나온 사망자 1명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지하 15m 아래에 근로자 5명이 더 고립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필사의 인명 구조 작업이 시작됐다.

고립된 근로자 중 다행히 2명은 의식이 있었으나 나머지 3명은 의식이 없었다.

30여분 뒤인 이날 오전 8시 19분께 구조대원들이 지하에서 3명의 시신을 모두 인양했다.

이렇게 사망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추가로 구조된 2명 외에 밖에도 경상자가 더 있어 부상자는 최종 10명으로 집계됐다

오전 9시 11분 소방당국은 추가 인명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인명 구조를 종료했다.

현재 사망자는 병원 2곳으로,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 4곳으로 나뉘어 옮겨진 상태다. 이중 중상자 3명은 화상이 심해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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