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종목 핫라인] 아이원스, 종합 부품회사 도약…매출 30% 이상 고성장

박승원 기자

입력 2016-06-02 10:57  

<앵커1> 현장취재 종목 핫라인 시간입니다. 증권팀 박승원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박 기자, 오늘 소개해주실 기업은 어디인가요?

<기자1> 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품을 가공하고, 세정, 제조하는 아이원스입니다.

일반적으로 반도체나 디스플레이를 생산할 때 가장 중요한 게 소모성 부품인데요. 아이원스는 이런 소모성 부품을 만들고 재생하는 사업을 주로 하는 기업입니다.

지난 1993년 동아엔지니어링에서 시작해 2005년 현물출자 방식으로 법인전환돼 현재의 아이원스가 설립됐는데요.

설립 초기엔 반도체장비 부품의 정밀가공을 시작으로 이후엔 반도체장비 부품 초정밀 세정, 디스플레이장비 부품 가공, 항공·국방 부품 제조 등으로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엔 2013년 2월7일에 상장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는 정밀세정코팅이 30, 정밀가공디스플레이가 23, 정밀가공반도체가 11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생산제품의 주 고객사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등 국내 대기업 뿐 아니라 미국의 에이멧(AMAT), 영국의 에드워즈(Edwards), 중국의 BOE, CSOT 등 해외 여러 나라에 제품을 공급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2> 앞서 들었듯이 아이원스가 영위하는 사업 가운데 반도체 사업군의 경우 전방 산업과 그 산업에 속해 있는 주요 고객사들의 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은데요. 어떠한가요?

<기자2> 네. 지난 2011년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의 매출은 443억달러 규모였습니다.

당시엔 2010년 대비 148% 늘어난 고무적인 성장세였지만, 이후부턴 투자가 급감했습니다. 2012년 369억달러, 2013년 318억달러로 지속적으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2011년엔 미치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이전보단 나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세계 반도체장비 시장의 매출은 436억달러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특히, 아이원스의 주요 고객사인 반도체 기업의 투자 현황을 보면 상황은 달라지는데요. 이들 반도체 기업들이 보유한 장비들의 부품 교체 시기가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실제 삼성전자가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평택 산업단지에 15조5,000억원 규모로 투자하기로 발표했고, SK하이닉스도 경기 이천에 D램 생산을 위한 신규라인(M14라인)을 짓는 등 총 5조원 이상을 투자할 방침입니다.

이처럼 국내 반도체 제조사들의 지속적인 시장 확대와 수율개선 노력에 힘입어 아이원스는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앵커3> 사업적인 측면에서 투자자 분들이 눈여겨 봐야할 또 다른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기자3> 네. 또 하나 살펴볼 게 올해 초 우려곡절 끝에 아이원스의 안성 통합사업장이 구축됐다는 점입니다.

당초 아이원스의 사업장은 동탄과 발안, 영통, 평택 등 4곳에 나눠져 있었는데, 지난 2013년 10월 물류비용 감소와 서비스 품질 향상 등을 이유로 안성시와 통합공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아이원스만의 통합공장 외에 아이원스의 협력업체들도 함께 이주하는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되는데, 중견·중소기업 최초입니다.

그런데 안성 통합공장의 신축 공사는 초반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신축공사의 시공사였던 보광이엔씨가 부도가 나면서 공사를 시작한지 7개월여만에 중단됐는데요.

다행히 공사가 진척된 기성률(약 40)에 따라 공사대금을 지급했기에 금전적인 피해는 없었지만, 완공 기간은 늦춰졌고, 당초보다 더 많은 금액이 들어갔습니다.

특히, 이아원스는 안성 통합공장을 건립하면서 기존 242억원에 지난해 말 1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채권을 발행하면서 부채율이 105%까지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회사측은 그간 진행된 투자가 일단락된 만큼, 앞으론 큰 투자 없이 급속한 성장을 자신했습니다.

관련해 김병기 아이원스 대표의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김병기 아이원스 대표
투자가 3년간 이뤄졌고, 투자가 이제 빛을 발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부품에 대한 공급만이 아닌 종합적인 부품회사, 즉 ODM OEM 생산까지 가능한 생산기지를 이 곳에 두고 매출의 본격화를 이룰 것으로 본다.

<앵커4> 해외쪽 사업은 어떤가요? 앞서 통합공장 설립해서 비용 절감을 이루면 해외 시장에서도 그만큼 경쟁력이 생길 수 있는 것 아닌가요?

<기자4> 네 그렇습니다. 현재 아이원스는 미국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라는 세계 1위 반도체 기업과 파트너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증착(CVD) 및 식각(Etcher) 등의 장비를 생산하는 어플라이드는 지난해 전세계 반도체 장비시장에서 점유율 16.2%를 차지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어플라이드는 해외기업에 투자를 하지 않는 기업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이런 기업이 아이원스와의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해 말 아이원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어플라이드처럼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경우 기술의 안정성을 위해 미국에서 직접 장비를 공수하기 보단 우리나라 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아시아 지역,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에서 허브 역할을 하려는 협력사를 찾다가 아이원스를 알게 됐고, 아이원스는 수많은 인증과 테스트를 거쳐 어플라이드의 선택을 받게 됐습니다.

현재 아이원스는 유수의 해외 기업을 고객사로 유치하는 것 외에 직접 해외에도 진출하려는 전략을 가지고 있는데요.

관련해 김병기 아이원스 대표의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김병기 아이원스 대표
(현재 진행중인 계약으로) 어플라이드라는 세계 1위 반도체 회사도 있다. (이 외에) 유수의 기업도 있다. 또, 우리는 역으로 해외 진출하려고 한다. 미국으로 역 진출할 생각을 가지고 있고, 중국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앵커5> 그간 진행된 투자가 일단락된 상황에서 주요 반도체 기업의 대규모 투자, 해외 진출 등 아이원스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우호적인데요. 실제 실적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5> 일단, 회사측은 올해 실적에 대해선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유지됐던 매출이 올해를 기점으로 수직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해와 비교해서 올해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병기 아이원스 대표의 설명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김병기 아이원스 대표
200억원대에서 2년, 400억원대에서 2년, 600~700억원대에서 3년 등 계단식 성장을 하고 있다. 3년 정도 유지했던 매출이 올해 기점으로 수직 상승할 것으로 생각한다. 전년도 대비 30~40 정도의 매출 상승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의도 증권가 역시 아이원스의 올해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요.

특히, 이르면 올해 중반 이후부터, 늦어도 내년부턴 다년간 매출이 연평균 40% 이상씩 성장할 것이란 호평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처럼 높은 실적 성장세를 보이면서 주가 역시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입니다.

<앵커6>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실적 성장세와 해외 진출을 꾀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박승원 기자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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