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구조조정 대책] 대우조선, 인건비 30% 절감 등 5조3천억 규모 최종 자구안 승인

조연 기자

입력 2016-06-08 11:30   수정 2016-06-08 13:39



대우조선해양이 총 5조3천여억원의 자구계획을 최종적으로 승인받고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합니다.

인력을 20% 이상 감축하고 임직원 임금 20%를 반납하는 등 인건비만 30% 이상 절감할 방침입니다.

대우조선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지난달 말 마무리한 스트레스테스트결과와 대우조선 측의 추가 자구안을 종합한 최종 자구계획을 8일 발표했습니다.

산은 측은 "지난해 10월 대우조선의 정상화 방안 수립 이후 예상 외로 시황이 침체되고 저유가 기조가 장기회되면서 신규 수주가 극히 저조한 상태"라며 "신규 수주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유동성, 수익성 악화에 직면할 수 밖에 없어 추가 자구계획을 수립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1조8500억원의 자구계획 외에 3조4500억원의 추가 자구계획을 조기 실행키로 함으로써 총 5조3천억원 규모의 최종 자구안이 수립됐습니다.

이번에 수립된 추가 자구계획은 과거 수주실적 대비 50~70%의 신규 수주와 매출이 10조원 미만으로 떨어져도 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먼저 오는 2020년까지 직영 인력을 20% 이상 감축하고, 임직원 임금 20% 반납함으로써 직영 인건비를 30% 이상 절감할 방침입니다.

조선업 최초로 성과연봉제(사무기술직)와 직무급제(생산직)를 도입해, 성과와 이익이 날 경우에만 보상을 받는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해상선박건조대인 `플로팅 독(Floadting Dock)` 7개 중 2개를 매각, 5개로 축소 운영하는 등 생산 능력의 30%를 축소합니다.

국내외 자회사 24개는 오는 2017년부터 단계적으로 매각하고, 서울 본사를 매각, 옥포로 즉시 이전해 야드 현장의 경영활동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한편, 전투함과 잠수함 등 대우조선해양의 특수선 사업 부문은 자회사로 분할한 뒤 전략적 투자자 유치 또는 IPO 등을 통해 유동성을 조달할 계획입니다.

산은 관계자는 "신규 수주 감소 등을 고려한 스트레스 테스트 진행 결과, 당초보다 50% 수준으로 줄어도 신규자금 미집행분 1조원을 지원하는 경우 유동성 문제 없을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다만 수주절벽이 3~4년간 장기화되고 해양플랜트 인도 관련 리스크가 발생하는 등 최악의 경우에는 "대우조선 뿐 아니라 국내 조선사 모두 생존이 불확실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를 대비해 대우조선은 추가 자구계획과 별개로 즉각적인 인력 추가조정, 임금 삭감 등을 포함한 비상대응방안(Contingency Plan)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