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에 금융권 비명…"돈 굴릴데가 없다"

조연 기자

입력 2016-06-09 17:17  

<앵커>

깜짝 기준금리 인하에 이어 시장금리도 잇달아 하락할 전망입니다.

곧 0%대 금리의 정기 예금상품도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근 수익성 회복 조짐을 보이던 은행권은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연 기자입니다


<기자>

`기준금리 1.25%`

역대 최저치를 새로 쓴 기준금리에 시장 지표 역할을 하는 국고채 3년물 금리도 1.35% 수준으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1년물과 5년물 국고채 금리 역시 연중 최저치 입니다.

시장금리가 재빨리 기준금리 하락을 반영하면서, 은행들도 예금상품의 금리부터 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당장 수신금리 인하 폭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시중은행들의 주력 예금상품 금리는 연 1.3~1.7% 수준.

당장 이달 내 1% 초반으로 떨어지고, 일부 상품은 0% 후반대까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대출 금리는 코픽스와 연동되는 까닭에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역시 2% 중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리는 추세였던 만큼, 대출금리 인하 효과는 눈에 띄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한편, 장기화된 초저금리 기조 속에도 최근들어 수익성 회복 조짐을 보이던 시중은행들은 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은행권 순이자마진(NIM)은 역대 최저치인 1.55%를 기록했습니다.

그나마 전분기에 비해 하락 폭을 줄였다는 점이 위안이었지만, 이번 기준금리 인하로 순이자마진 하락세가 더 가파라져, 은행권 실적 역시 1분기를 정점으로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보험사 역시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투자수익률 하락, 그리고 이어질 공시이율 내림세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다 전체 보험료의 40%를 차지하는 확정금리형 상품의 역마진 타격이 상당할 것으로 보여 부담이 한층 커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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